[어저께TV] '윤식당2', 실수해도 행복한 키친이에요(ft.강식당)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2.03 06: 49

'강식당' 사장님 강호동 가라사대. "화내지 말아요. 우리는 행복한 키친이에요!". 이 행복한 주문은 바다 건너 '윤식당2'에도 통했다. 
2일 방송된 tvN '윤식당2' 5회에서 이서진, 윤여정, 정유미, 박서준은 스페인 테네리페섬 가라치코 마을에서의 5번째 영업일을 맞이했다. 그런데 오픈 5분 만에 손님들이 몰려들었고 순식간에 만석을 이뤘다. 
갑작스럽게 주문이 쏟아진 만큼 멤버들의 호흡은 꼬이기 시작했다. 채식주의자 손님은 박서준에게 김치전 주문을 했다가 후에 이서진에게 메뉴를 취소했다. 하지만 이를 직원들끼리 공유하지 못했고 '멘붕'이 시작됐다. 

혼돈에 빠진 직원들은 급기야 독일 손님의 주문을 까먹었다. 주방에서는 이들의 김치전도 같이 취소된 걸로 파악했고 이서진과 박서준은 독일 손님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각자 받은 테이블 주문에 집중한 이유에서다. 
이서진과 박서준이 주방에서 독촉하자 정유미도 혼란스러워했다. 시키는 대로 요리하는 윤여정은 어리둥절할 뿐. 웃고는 있었지만 네 사람 모두의 얼굴에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밖에서 손님들은 하염없이 기다리고만 있었다. 
결국 실수를 깨달은 이서진은 황급히 김치전을 독일 손님에게 서빙했고 야외 테이블이 취소한 김치전을 서비스로 제공했다. 다행히 독일 손님은 맛있게 먹었다. 채식주의자라는 남편까지 김치전을 맛보며 직원들을 안심하게 했다. 
200유로라는 최고의 매출을 달성한 이들은 다음 날 절치부심했다. 요리 시간을 줄이려고 마늘 플레이크를 튀김기에 튀기기로 했고 박서준은 홀과 주방에서 원할하게 소통하도록 주문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 
서툰 영업으로 직원들의 손발이 꼬이긴 했지만 늘 웃음이 흘러넘치는 윤스 키친이었다. 제주도에 있던 '강식당' 강호동 사장의 복음이 스페인에까지 닿은 듯했다. 실수해도 행복한 '윤식당2'다. /comet568@osen.co.kr
[사진] '윤식당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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