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까지 웃기다"..'슈퍼TV', 예능 원석 '동해 물고기' 탄생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2.03 10: 43

 동해가 이렇게 웃겼던가. '슈퍼TV' 2회 만에 동해는 나영석 PD를 비롯해 많은 예능 PD들이 자신을 점찍었던 이유를 여실히 증명했다.
지난 2일 XtvN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 XtvN '슈퍼TV’(기획 이예지/ 연출 천명현/ 작가 황선영)에서는 푸드코트 전체를 보드게임 판으로 탈바꿈시킨 ‘식당 탈출 실사판’이 펼쳐졌다.
슈주 멤버들이 직접 말이 되어 주사위를 던져 나온 칸의 음식을 흡입하면서 푸트코트를 섭렵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동해는 형들의 함정에 여지없이 빠져드는가 하면 가위바위보 조작, 희철 귤 먹이기 등 첫 장난질에 재미 붙인 꾸러기 같은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하더니 급기야 얼음물 입수에 당첨되며 파닥파닥 동해 물고기의 탄생을 알렸다. 

이날 슈주 멤버들은 ‘슈퍼TV’ 런칭파티 소식에 설렘 가득 파티장으로 입성했다. 그러나 런칭파티 장소가 푸드코트라는 사실에 1차 경악한 것도 모자라 심지어 푸드코트가 보드게임 판이 됐다는 사실에 “제작진이 일을 너무 크게 벌였어!”라며 2차 경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슈주 멤버들 사이에서 소식가와 대식가로 나뉘어져 음식에 대한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다. 소식가인 동해는 무려 24가지의 음식 종류를 보고 “벌써 배불러!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며 시작부터 걱정을 쏟아냈다.
반면, 대식가 신동은 “난 아직 배고파. 1인분 가득 나오는 거 맞지?”라며 의욕적인 먹방을 예고해 배꼽을 쥐게 했다. 실제로 본 게임에 들어가자 메밀국수, 낙지 성식, 묵은지 갈비찜 등등 수많은 음식을 클리어하고도 여전히 배고프다는 말을 남겨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먹방 스트리머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밴쯔가 ‘슈퍼TV’의 첫 게스트로 나서 신선함을 더했다. 보드게임 판 ‘밴쯔 찬스’를 활용, 초특급 먹방과 함께 희철과 팔씨름 대결을 펼치며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이날 ‘식당탈출 실사판’의 시작과 끝은 동해였다. 먼저 동해는 팀원 교체의 순간, 희철과 주먹 사인을 주고 받아 예성을 상대편으로 보내버리는 ‘가위바위보 조작’에 성공하는가 하면, 이미 식당 탈출에 성공한 희철의 입 안으로 귤을 집어넣어 개인전에 동참시키기까지 겁 없는 장난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예능 원석 동해의 진가는 마지막에 여실히 드러났다. 제작진이 얼음물 입수로 네버엔딩 식당탈출 마무리를 제안하자 멤버들은 일제히 주사위에서 가장 낮은 숫자가 나온 사람이 입수하기로 결정한 것. 그러나 첫 번째 주자로 천연덕스럽게 등장한 동해가 던진 주사위가 숫자 1에서 멈추자 하늘이 점지한 '동해 데이'의 정점을 찍었다.
동해는 얼음물 입수조차 역대급이었다. 보기만 해도 덜덜 떨리는 얼음물 통에 멋지게 입수한 동해는 금새 튕겨져 나와 '동해 물고기'라는 별명을 획득하며 웃음엔진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동해는 멤버들에게 "머리에는 절대 붓지 않겠다"는 약속을 거듭 받아낸 끝에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라며 간지나는 재입수에 도전했지만 가만히 있을 슈주가 아니었다. 입수와 함께 머리 끝으로 쏟아지는 얼음물 세례와 함께 2018년 화려한 예능 신고식을 치르며 빅웃음을 선사했다.
예능 원석 '동해 물고기'를 탄생시키며 강렬한 시작을 알린 ‘슈퍼TV’가 다음에는 또 어떤 슈주표 예능 비틀기로 멤버들의 무한 매력을 폭발시킬지 주목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30분 방송. /nyc@osen.co.kr
[사진] XtvN i돌아이어티 ‘슈퍼TV’ 2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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