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추신수♥하원미, 김장할 때도 애정 솟는 17년차 부부[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2.03 18: 19

 결혼한 지 17년차로 접어든 부부의 금슬은 여전했다. 지난 2002년 결혼한 야구선수 추신수와 그의 아내 하원미 씨가 다정한 부부의 표본을 보여주며 기분 좋은 미소를 선사했다.
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이방인’에서는 난생 처음 캠핑을 떠난 추신수 가족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추신수와 그의 아내, 그리고 삼남매는 처음으로 캠핑카를 타고 1박 2일 캠핑을 떠났다. 이날 저녁 가족들은 대게를 저녁 메인 메뉴로 선택했고, 추신수와 아내는 식사를 하며 신혼시절 대게와 얽힌 추억을 떠올렸다. 추신수가 씨푸드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대게를 세 박스나 얻어왔다는 것이다.

추신수는 “당시 제가 팀으로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팀원들에게 피해가 갈까 마음대로 가져올 수 없었다”라며 “선수들이 다 먹을 때까지 2~3 시간을 기다렸고 치우려고 온 사람들에게 ‘남은 음식은 다 버릴 거다’라는 소리를 듣고 ‘그럼 제가 가져가겠다’고 허락을 받아 집으로 가져왔었다”고 미국으로 건너가 힘들었던 초반 시절을 회상했다. 추신수는 2005년 4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이었다.
추신수와 하원미 씨는 슬하에 2남 1녀(아들 추무빈 추건우, 딸 추소희)를 키우고 있다.
이에 아내 하원미도 당시를 떠올리며 “남편이 늦게 오는 게 걱정됐는데, 당시 세 박스나 되는 대게를 들고 해맑게 웃으며 들어오는 걸 보고 감동 받았다”며 “그때 정말 눈물을 흘리며 대게를 먹었었다”고 당시의 감정을 아이들에게 전해줬다. 아이들도 엄마와 아빠의 이야기에 감동한 듯한 눈빛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추신수, 하원미 부부는 겨울맞이 김장을 시작했다. 배추의 양이 많아 절이는 과정부터 쉽지 않았던 두 사람. 갑자기 추신수가 “우리 밥 좀 먹고 하자”면서 라면 4개를 끓여 금세 냄비를 비웠다. 밥을 먹는 동안 SBS '생활의 달인'을 시청한 추신수는 "나도 맛집을 찾아 다니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다시 부부의 김장이 시작됐고, 하원미는 추신수에게 “요리할 때 보이는 핏줄이 섹시하다”고 말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추신수는 “변태냐?”고 물으면서도 “잠깐 나 팔굽혀펴기 1000개 좀 하고 오겠다”고 화답하며 부끄럽게 웃었다./purplish@osen.co.kr
[사진] ‘이방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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