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활동하고파" JBJ, 기적으로 이뤄낸 눈물의 첫 콘서트[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2.03 19: 47

4개월 전까지 꿈을 향해 달려가던 소년들이 드디어 첫 단독 콘서트까지 열었다. 바로 JBJ 얘기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기적을 이뤄낸 JBJ가 또 한번 꿈을 이뤘다.
JBJ는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쌀쌀한 한파가 몰아쳤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에는 수많은 팬들이 응원물결을 이뤘다.
JBJ는 "우리가 활동한지 4개월이 됐다. 그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JBJ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하니 예전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오늘 첫 콘서트를 어떻게 해야 알차게 꾸밀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꽃이야' 'MOONLIGHT'로 포문을 연 JBJ는 'FANTASY' 'SAY MY NAME' 'WONDERFUL DAY' 등을 부르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이들은 역동적인 칼군무는 물론 무대 이곳 저곳을 누비며 팬들과 호흡했다.
JBJ의 솔로무대도 돋보였다. 김상균은 'SO BLIND', 자작곡 'WHATEVER U WANT'으로 강렬한 랩을 자랑했고 노태현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댄스퍼포먼스를 펼쳤다. 권현빈은 자작곡 'GOD'으로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냈으며, 켄타는 '사랑의 배터리' 등으로 귀여움을 과시했다. 
권현빈은 "오늘 자작곡 'GOD' 무대를 준비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곡을 썼으니 잘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동한은 'MOVE'로 섹시함을 드러냈다.
'BEAUTIFUL'을 열창한 김용국의 솔로무대에는 멜로망스 정동환이 등장해 키보드 연주를 들려줬다. 그는 "음원차트 1위"라는 소개에 멜로망스의 '선물' 도입부분을 쳐 폭발적인 호응을 끌어냈다.
또한 이날 공연장은 ‘프로듀스101 시즌2’ 마지막 무대를 한 곳이라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공연 말미 JBJ는 "이 시간이 멤버들에게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자 잊지 못할 순간이다”라며 “무대를 꿈꿨던 순간부터 생각해보면 지금이 인생의 리즈시절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처럼 이런 매일이 이어졌으면 하는 꿈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JBJ는 “이곳에서 ‘프로듀스101 시즌2’ 무대를 했었다. 그때는 차가운 공기였다면 오늘은 따뜻하고 향기로운 공기다”라며 "JBJ로 오래 활동을 하고 싶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처럼 JBJ는 아직 데뷔한지 4개월밖에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역량을 입증하며 약 120분을 뜨겁게 달궜다. 이들은 앵콜곡으로 '꿈을 꾼 듯' 'TRUE COLORS'를 선곡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끝으로 JBJ는 "앞으로도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엄청 기다렸는데 시간이 짧다. 앞으로도 우리를 많이 사랑해달라. 노력하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페이브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