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K'의 각축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슈퍼 팀' KT가 락스를 제압하고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KT는 4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락스와 1라운드 3주차 경기서 2-1 로 승리했다. 1세트 '스멥' 송경호와 '스코어' 고동빈이 상대의 상체를 압도했고, 3세트에서 '스멥' 송경호가 나르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면서 접전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KT는 5연승(5승 1패 득실 +6)을 질주하면서 킹존 KSV에 이어 세 번째 5승 고지를 밟았다. 순위는 세트득실에 따라 KSV와 함께 2위에 올랐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락스는 4패(2승 득실-4)째를 당했다.
KT의 상체 '스멥' 송경호와 '스코어' 고동빈의 활약이 돋보였다. 송경호는 1세트 갱플랭크로 5킬 1데스 8어시스트로 '린다랑' 허만흥(3데스 2어시스트)의 제이스를 압도했다. 고동빈은 자크로 1킬 9어시스트로 완벽하게 한 타를 지원하면서 락스의 반격을 봉인했다.
상체의 힘을 바탕으로 KT는 스플릿 운영을 스노우볼을 순식간에 키워버렸다. 시야까지 장악한 KT는 상대의 핵심 딜러인 '라바' 김태훈의 조이를 제압한 이후 바론 버프를 챙기면서 그대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1세트와 달리 팽팽했다. KT가 탑에서 포인트를 올리면서 주도권을 잡았지만 움크리고 있던 락스 타이거즈가 21분 한 타 대승과 함께 바론 버프를 두르면서 균형의 추를 맞췄다. 킬 스코어 9-9. 바론 버프를 두른 락스가 KT의 미드 탑의 2차 포탑을 철거하면서 치고 나갔지만 KT는 '라바' 김태훈의 아지르를 탑 1차 포탑 위치에서 솎아내면서 흐름을 끊었다.
균형은 '상윤' 권상윤의 코그모가 킬을 쓸어담으면서 깨졌다. 권상윤은 순식간에 트리플킬로 KT의 조합을 무너뜨렸다. 락스는 그대로 KT의 넥서스를 깨면서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추격에 성공한 락스가 KT의 초반 공세를 받아치면서 3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락스는 KT의 미드 1차 포탑을 먼저 밀어냈다. 그러나 탑을 계속 노리던 KT의 반격이 실패하면서 분위기는 락스쪽으로 확 기울어졌다. 락스는 KT의 미드 2차 포탑을 철거한 이후 봇 2차도 철거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린다랑' 허만흥은 '스멥' 송경호의 나르를 봇 다이브로 잡아내면서 KT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스멥' 송경호가 26분 자신이 받은 수모를 그대로 돌려주면서 내줬던 KT가 주도권을 가져갔다. 송경호는 허만흥을 유인하면서 노데스로 활약하던 '라바' 김태훈의 조이를 같이 잡아냈다.
흐름을 잡은 KT의 공세는 계속됐다. KT는 30분 '스멥' 송경호가 메가나르의 제어기를 락스 진영에 꽂아버리면서 대승을 이끌었다. KT는 그대로 바론을 사냥했고, 끌려갔던 글로벌골드도 뒤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34분 KT는 락스의 미드 억제기와 봇 억제기까지 차례로 깨뜨리면서 상대를 더욱 압박했다. 38분 KT가 락스의 3 억제기를 공략하면서 승패가 판가름났다. KT는 락스의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까지 정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