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멤버들이 황금 개띠해를 맞아 개띠 스타들을 찾아나섰다.
4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에서는 류승룡부터 추미애까지, 멤버들이 만난 특급 개띠 스타들이 공개됐다.
'1박 2일' 멤버들은 개띠해를 맞아 개띠를 만나 덕담을 들으라는 미션을 받았다. 단순히 개띠들을 만나면 된다고 안일하게 생각한 멤버들이었지만, 이번 역시 만만치 않았다. 1946년생부터 2006년생까지, 개띠해 인물들을 골고루 만나 덕담을 듣는 까다로운 미션이었던 것. 게다가 겨울 풍경을 담은 사진을 찍으라는 추가 미션도 있었다.
멤버들은 떠나기 전 황금개띠해를 상징하는 황금색, 혹은 노란색 아이템의 개수에 따라 천 원씩 지급받는 시간을 가졌다. '신과함께' 속 김자홍의 노란 소방관 옷을 입고 온 윤시윤은 무난하게 1위에 등극했다. 노란색 아이템이 전혀 없었던 김준호는 누렁니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KBS 사옥을 떠나기 전 '뮤직뱅크'를 급습하기로 결정했다. '뮤직뱅크' 대기실을 헤매던 '1박 2일' 멤버들은 모모랜드를 만났고, 모모랜드는 지금 개띠가 있다며 오마이걸을 소개해줬다.
'1박 2일'이 처음 만 개띠 스타는 1994년생 오마이걸 효정. 효정은 "'1박 2일' 저희 너무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출연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다. 황금 개띠의 운을 다 가져 가세요"라고 멤버들에게 황금 덕담을 전했다.
58년생 개띠 인물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준호는 용감하게 국회를 통해 추미애 대표를 만나고 싶다고 청했고, 추미애 대표는 흔쾌히 '1박 2일' 멤버들의 요청에 응했다. 추 대표는 "황금개띠해는 평생에 한 번 맞이하는 해라고 한다. 무술년 새해, 무탈하게 술술 풀리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2006년 개띠로는 아역 배우 갈소원이 깜짝 등장했다. '7번방의 선물'에서 깜찍한 매력으로 사랑받았던 갈소원은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갈소원은 "이제 6학년에 올라간다"고 근황을 전하며 "2018년 제 덕담 듣고서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라고 여전히 사랑스러운 매력을 과시했다.
갈소원에 이어 등장한 70년생 개띠의 주인공은 류승룡이었다. 류승룡이 예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 특히 갈소원과는 '7번방의 선물'에서는 부녀로 호흡을 맞춰 특별한 인연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영화 '염력'(연상호 감독) 홍보 일정으로 바쁜 중에도 류승룡은 '1박 2일' 멤버들의 어려운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며 '천만 배우의 품격'을 드러냈다. 류승룡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로 기운 얻으시고 '염력'으로 새해를 들었다 놨다 기분 좋은 한 해 보내시길 바란다"고 시청자들에게 덕담을 전했다.
하석진은 1982년생으로 등장해 의리를 과시했다. "지금 당장 만나야 한다"는 정준영의 부탁에 뛰어나온 하석진은 왕자님 같이 빛나는 비주얼을 과시했다. 하석진은 "'1박 2일'이 그동안 하셨던 것처럼 잘 됐으면 좋겠다. 준영이도 '1박 2일'처럼 잘 되고 자주 봤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미션 결과를 검사하는 시간, '1박 2일' 멤버들은 의외의 사진 실력을 과시해 전문 포토그래퍼마저 놀라게했다. 없던 눈까지 만들어 사진을 찍은 노력으로 사진 미션은 성공, 덕담 미션 역시 노주현과의 전화 통화까지 인정돼 미션은 모두 성공이었다. 그러나 미션 시간을 맞추지 못했기에 사다리를 통해 입수자를 정하기로 했다. 사다리의 저주에서 벗어난 차태현과 김종민은 환호했다. /mari@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