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모두 무승부에 화내거나 슬퍼할 필요가 없다. 2-2 무승부라는 결과는 공평하다."
리버풀과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7-2018 EPL 26라운드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모하메드 살라와 해리 케인이 골 맛을 본 양팀은 승점 1점씩 추가했다.
이날 경기 막바지 시간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살라에게 선제골을 내준 이후 후반 35분까지 골이 없던 토트넘은 빅토르 완야마의 중거리 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케인이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리버풀의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의 선방에 무산됐다.
카리우스의 선방 이후 리버풀은 살라가 다시 한 번 골을 터트리며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다시 한 번 포기하지 않았다. 파상 공세에 나선 토트넘은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얻었다. 다시 키커로 나선 케인. 이번에는 가볍게 성공시키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전문 해설가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출신의 게리 네빌은 "양 팀 모두 무승부에 화내거나 슬퍼할 필요가 없다. 2-2 무승부라는 결과는 공평하다"며 "리버풀 토트넘전은 축구 팬들을 만족시켰다. 두 팀 모두 경기하는 방식에서 전혀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기 후 막바지 토트넘에게 주어진 두 개의 페널티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은 믿을 수 없다. 이는 토론할 이유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반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두 개의 페널티킥 모두 논란이 될 상황이 아니다. 불만이 생길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네빌은 "첫 번째 페널티킥은 나한테는 정당했다. 그것은 무모한 태클처럼 보였다. 그러나 주심과 부심이 상의를 통해 판정한 것은 관계자들에게 의심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두 번째 페널티킥도 마찬가지도 정당한 판정으로 보였다. 나는 경기보면서 페널티를 외쳤다. 첫 번재 판정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판정이었다. 심판이 어렵지만 좋은 판정을 내렸다. 내 생각에는 그것은 옳은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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