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필이 올해 첫 대회를 우승을 장식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볼링협회(KPBA) 타이틀이 걸린 공식투어는 아니었지만 2018년 첫 프로대회였고 한국프로볼러선수협의회(회장 박종수) 주최, 주관 대회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박상필은 7일 인천 영남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한국프로볼러선수협의회 드림투어’에서 진현을 257-24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필은 경기시작부터 7프레임까지 이어진 7연속 스트라이크에서 압도당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박상필은 진현이 8프레임에서 스트라이크가 중단되는 사이 8프레임부터 10프레임 두 번째 투구까지 4배거(4연속 스트라이크)로 승기를 가져왔다.
특히 박상필은 TV 파이널에서 퍼펙트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상필은 준결승 2경기에서 249점을 올린 김덕식을 상대로 300점을 쳐내며 결승에 올랐다.
지금까지 프로볼링 무대에서 TV중계 중 퍼펙트를 기록하는 TV퍼펙트는 8차례 나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가 공식 대회가 아니였다는 점에서 공식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여자 프로볼러인 박서연도 TV퍼펙트를 기록했다. 박서연은 16강전 4경기에서 226점에 그친 이용우를 상대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역시 비공인 최초 TV퍼펙트였지만 여자 프로볼러 최초로 TV퍼펙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았다. 무엇보다 박서연은 올해 처음 투어에 나서는 신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박상필은 '다른 선수들이 너무 잘해 우승 생각은 하지 못했다. 꾸준히 내 라인을 지키려고 했고 특히 다른 선수들과 라인이 겹치지 않아 좋은 투구를 선보인 것 같다. 2018년을 기분 좋게 출발해서인지 올해는 좋은 예감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케이블 전문 스포츠 방송인 인도어스포츠를 통해 녹화중계 방송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