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이 아버지의 수술비를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 부탁을 하는 등 가장의 무게감을 느꼈다.
7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승현이 가족들과 함께 수술을 앞둔 아버지를 찾았다.
71세인 김승현의 아버지는 대장 용종제거술을 받았고, 가족들을 크게 걱정했다. 생명이 위독한 큰 수술을 아니었지만, 환자복을 입고 누워있는 늙은 아버지의 모습은 아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김승현은 수술을 마치고 병실에 돌아온 아버지를 보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손으로 눈을 비비기도 했다.
혼자서 병원을 나온 김승현은 편의점에 들러 지인들에게 연락하기 시작했다. '아버지께서 최근 수술을 하셨다. 큰 돈이 쓸 곳이 생겼다. 돈이 언제쯤 가능할까요?'라는 문자를 보내며 초조해했다. 이어 지인들에게 돈을 부탁하는 전화도 걸었다.
이후 김승현은 가게 오픈을 준비 중인 남동생을 찾았지만, 끝내 병원비 얘기는 꺼내지 못했다. 가게 준비로 지출이 심했던 동생에게 부담주기 싫었던 것.
주변 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김승현은 "두 아들이 장성했는데 병원 비용은 당연히 아들이 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장의 책임감과 무게감을 느낀 김승현의 뒷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송재희와 지소연 부부는 6일 만에 재회해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민우혁은 프로 볼링선수로 소속팀과 재계약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hsjssu@osen.co.kr
[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