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살아난 '도깨비 팀' MVP가 다 잡은 경기를 놓친 bbq를 제물 삼아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시즌 초반 상위권 진입을 노렸던 bbq는 어느새 4연패를 당하면서 9위까지 추락했다.
MVP는 10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bbq와 1라운드 4주차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패색이 짙었던 1세트서 바론 대첩을 성사시키면서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고, 2세트에서는 햇바론을 가져가면서 기분 좋게 승전보를 울렸다.
이 승리로 MVP는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bbq와 같은 2승(6패 득실-9)째를 올렸다. 반면 bbq는 쓰라린 4연패와 함께 시즌 6패(2승 득실 -5)째를 당했다.
MVP의 첫 출발은 불안했다. 초반부터 bbq의 잘 짜여진 조합과 운영에 휘말리면서 힘겹게 끌려갔다. 주도권을 내준 가운데 바론 앞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주도권을 되찾았다. 다급해진 bbq가 봇에서 싸움을 걸었지만 완벽하게 받아치면서 또 한 번 대승, 여세를 몰아 넥서스까지 장악하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이안' 안준형의 조이가 오랜만에 캐리 모드를 발동하면서 귀중한 승리를 견인했다. 퍼스트블러드부터 허용한 bbq는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23분만에 넥서스를 MVP에 내줬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