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계약' 최준석, 재시동 건 200홈런-1000타점 도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2.11 12: 47

최준석(35)이 어렵게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눈 앞에 둔 기록 도전도 다시 한 번 정조준할 수 있게 됐다.
롯데는 11일 "최준석과 연봉 5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KBO 승인 절차에 따라 NC 다이노스에 아무런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최준석에게는 겨울 찬바람을 온전히 맞아가며 맺은 힘겨운 둥지 찾기였다. 지난해 125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1리 14홈런 82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최준석은 시즌 종료 후 FA 선언을 했다. 그러나 원소속팀 롯데가 일찌감치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고, 다른 구단 역시 영입 의사를 보이지 않으면서 최준석은 해를 넘기도록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롯데가 "무상 트레이드까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던 가운데, 결국 NC가 손을 내밀었다. 결국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최준석은 어렵게 현역 연장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강하게 현역 연장 의지를 보였던 최준석은 이제 3개 만을 남겨둔 200홈런을 NC에서 달성할 수 있게 됐다. 200홈런은 역대 25명 만이 달성한 기록. 최근 달성자는 박석민(NC)으로 지난 6월 7일 마산 롯데전에서 나왔다.
아울러 현재 개인통산 857타점을 기록한 최준석은 143타점을 더하면 1000타점을 기록할 수 있다. 최근 2년간 보여줬던 모습을 이어간다면, 2019년 달성이 유력하다. 1000타점 역시 역대 15명 만이 달성한 대기록으로 최형우(KIA)가 지난해 7월 27일 광주 SK전에서 솔로포로 15번째 1000타점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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