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벤 크라머가 한국팬들과 약속을 지켰다.
네덜란드는 스피드 스케이크 강국이다. 북유럽에서 발명된 스케이트는 네덜란드에서 활짝 피었다. 네덜란드는 겨울에 운하가 얼면 안정되게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스케이트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특히 그 중심에는 스피드 스케이트가 있다. 스피드 스케이트의 정점에서 있는 선수가 바로 크라머다.
크라머는 11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발경기장서 열린 대회 빙속 남자 5000m서 6분 09초 76으로 자신의 올림픽 신기록을 정확히 1초 앞당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6분 14초 15로 5위에 올랐다.
크라머는 2010 밴쿠버, 2014 소치 대회에 이어 평창에서도 5000m 정상에 오르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선수로는 전무후무한 올림픽 3연패의 신화를 썼다.
그는 4년전 한국팬들을 위해 했던 약속을 지켰다. 2연패를 달성한 뒤 크라머는 자신의 SNS에 한국어로 각오를 남겼다. 당시 그는 "지금부터 저는 2018년 평창올림픽 준비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말 기대되네요! #Pyeongchang2018"이라고 남겼다.
그동안 크라머는 한국어로 자신의 SNS를 꾸미기도 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3연패로 지켰다. / 10bird@osen.co.kr
[사진] 강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