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를 다루면서 노래를 할 줄 아는 임준혁은 작사, 작곡, 편곡 등 셀프 프로듀싱이 가능하다. KBS2 '더유닛'에 출연했을 때도 이 부분이 강점으로 평가됐다.
JYP 연습생 시절부터 실력을 갈고닦아서 보이밴드 데이식스 데뷔 1집의 모든 수록곡에 참여했다. 이미 저작권 협회에 등록된 노래도 꽤 있다.
최근 상반기 방송 예정인 Mnet '프로듀스 48' 측이 임준혁에게 '곡을 받아보고 싶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 방송하는 '프로듀스 48'에서 곡을 보내달라고 연락이 왔더라. 그런데 아마 쉽지 않을 것 같다. 여자 아이돌의 곡을 만들어야 하는데, 일단 경쟁률이 너무 셀 것 같다.(웃음) 그 외에도 어려운 점이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임준혁은 지난 2015년 데이식스로 데뷔했다가 2016년에 탈퇴해, 현재 혼자서 활동하고 있다. 다시 그룹으로 활동할 순 없지만, "데이식스가 항상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JYP와 잘 마무리해서, 지금도 좋은 관계다. 요즘 데이식스가 잘 되니까 응원하는 마음이 커진다. 신곡이 나오면 듣고, 음악도 좋아한다. 더 잘 됐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보냈다.
JYP를 나온 뒤, 주변 지인들이 임준혁의 음악 활동을 도와주고 있다. 팬들의 요청으로 해외 공연도 다니고 있으며, 지금 작업 방식에 만족해 당분간 혼자 활동할 계획이다.
또, '더유닛' 출연 이후 임준혁을 응원하는 팬도 늘어났다. 그도 무대 위에서 응원해주는 사람들의 힘을 받았다고. 목소리를 좋아해 주는 팬들이 많아져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자유로운 활동이 성향에 맞는 것 같고, 마음도 편하다. 물론 소속사에 들어가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훨씬 좋겠지만, 혼자 하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아직은 조금 더 맨땅에 헤딩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보컬 트레이너가 되려고 음악을 시작한 임준혁은 여전히 그 꿈은 키워가고 있다. 가수, 작곡가, 보컬 트레이너 등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앞으로 보여줄 것도 많은 20대 아티스트다. 빠르면 오는 2월 말이나 3월 초,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임준혁은 "2016년 회사를 나와서 계속 곡을 썼다. 그 곡 중에 고르고 골라서, 두 곡 정도는 거의 마무리 단계다. 사실 음악을 해온 시간은 길었지만, 결과물은 적은 편이다. 열정이 가득할 때 많은 결과물을 내놓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hsjssu@osen.co.kr
[사진] 본인 제공, '더유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