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korea의 코칭 스태프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동료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
임효준은 지난 10일 오후 강릉아이스아레나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임효준은 대표팀의 무서운 막내이자 1500m 세계랭킹 1위인 황대헌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에 빛나는 샤를 아믈랭(캐나다)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포디움 정상에 섰다.
4년 전 소치에서 노메달의 치욕을 당한 바 있는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이로써 2010년 밴쿠버에서 이정수가 1000m와 1500m서 우승한 뒤 8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 자존심을 회복했다.
소치 올림픽 부터 동계올림픽에서는 더 많은 축하를 위하여 경기 직후 한 번 시상대에 서고, 다음 날 메달플라자에서 공식적인 메달수여식을 진행하고 있다.
임효준은 지난 11일 메달플라자에서 대회 처음으로 애국가를 들으며 시상대에 오르며, 평창 올림픽에 처음으로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임효준은 메달 세리머니와 함께 기쁨을 나타냈다.
메달수여식 이후 임효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SNS에 "응원해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그중에서도 Team korea의 코칭 스태프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동료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고맙다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말을 남겼다.
1500m 우승을 차지한 임효준은 앞으로 쇼트트랙 500m, 1000m, 5000m 계주(서이라, 황대헌, 김도겸, 곽윤기)에 출격한다. 그는 오는 13일 1000m와 5000m 예선에 나선다.
임효준은 자신의 SNS에 "남은 경기도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쇼트트랙 많이 응원해주세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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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래는 임효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