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의 영화 ‘덕구’(감독 방수인)가 올 3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62년 된 대배우 이순재의 마음을 울릴 명연기에 벌써부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이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올해 가장 슬픈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따뜻한 스토리와 탄탄한 시나리오에 감동한 마음을 드러낸 이순재는 이번 작품에 ‘노 개런티’로 출연을 결정하는 등 영화에 대한 아낌없는 지지를 보냈다고 한다. 여기에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덕구 역으로 캐스팅된 아역배우 정지훈과 장광, 성병숙, 차순배 등 중년 배우들의 명품 연기도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12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덕구의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집을 배경으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서로를 바라보는 이순재와 정지훈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앞으로 다가올 일들을 모르는 채 소중한 순간을 보내는 두 사람의 모습 위로 ‘일곱 살, 일흔 살… 그들의 이별 이야기가 시작됩니다’라는 카피문구가 더해져 가족의 애틋함과 가슴 절절한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