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윤아의 배려심이 이효리는 물론 민박집을 찾아온 일반인들에게도 전해졌다.
윤아는 JTBC '효리네 민박2'에 새 알바생으로 투입돼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주 제주도에 내려와 처음으로 이효리, 이상순 부부를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고, 11일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민박집 오픈 1일 차 모습이 그려졌다.
윤아는 민박집 첫 손님 유도부 소녀들을 반갑게 맞았고, 이효리, 이상순과 함께 웰컴 드링크를 챙겼다. 유도부 소녀 대부분이 시원한 음료를 원했지만, 이 순간 윤아는 "뭔가 따뜻한 걸 먹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며 소녀들을 다시 바라봤다.
아니나 다를까 소녀들 중 한 명이 따뜻한 음료를 먹고 싶다며 뒤늦게 손을 들었고, 윤아는 "그렇죠? 안 그래도 보고 말했다"며 한 명, 한 명에게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유도부 소녀들은 야외에서 노천탕을 즐기고 들어오다, 집안에 물기가 떨어지는 것을 걱정했다. 이때도 윤아는 "바닥에 물이 떨어지면 오히려 좋겠다. 걸레질할 때 좋다"며 활짝 웃었다. 윤아의 말 한마디에 소녀들도 덜 미안해하는 모습이었다.
윤아는 지난 방송에서도 앞머리가 흘러내려 테이프를 붙이고 있는 이효리를 발견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었기에 충분히 그냥 지나칠 수 있었지만, 이를 기억해뒀다가 마트에 갔을 때 실핀을 따로 사와서 이효리에게 건넸다.
이외에도 방송을 접한 한 네티즌은 "1회에서 윤아가 이효리 네 반려견을 만지기 전, 만져도 되냐고 묻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굉장히 작은 부분이지만, 허락부터 구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윤아는 앞에서 대놓고 챙겨주기보단, 조용히 관찰하고 기억했다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미처 챙기지 못한 작은 것까지 신경 쓰면서, 민박집 식구들뿐만 아니라 방송을 보는 시청자까지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효리네민박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