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리턴’이 촬영을 재개하며 정상 방송을 위해 힘쓰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풀어야 할 매듭이 아직 남아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7일 ‘리턴’은 주인공 최자혜 역을 맡은 고현정과 주동민 PD의 불화설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날 고현정 측은 주동민 PD와 좁힐 수 없는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인정하며 드라마 측의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고 발표했다.
드라마 방영 중 주인공의 하차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리턴’은 후속 대책 논의에 나섰고, 현재 배우 박진희가 드라마 중간 투입을 제안 받고 고민하는 상태다. 지난 11일에는 일단 다른 배우들부터 촬영을 시작했고, 포스터도 인물 사진이 모두 빠진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됐다. 모든 준비를 마친 듯하지만, 아직 ‘리턴’이 풀어야 할 숙제는 많다.
1. 박진희의 합류
‘리턴’은 배우 박진희에 합류를 제안했다고 발표했고, 박진희의 소속사 측은 “배우의 선택이 제일 중요하다”며 시간을 가지고 고심할 뜻을 밝혔다. 애초 11일까지 합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던 박진희 측은 임신 중인 박진희의 상황과 고현정의 하차 작품에 합류한다는 부담감 등 때문인지 쉽사리 ‘리턴’ 출연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리턴’ 제작진이 박진희를 설득 중이지만, 그가 합류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일단 ‘리턴’은 대본리딩과 촬영을 최자혜 역을 비워둔 채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12일까지는 최자혜 역 촬영분 없이 진행한다 해도, 14일 정상 방송을 위해서는 공석을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2. 고현정 출연료가 선지급 됐다?
지난 11일 한 매체는 하차한 고현정이 출연료를 선지급 받았다고 보도했다. 고현정이 출연료의 70%가량을 선지급 받았다는 소식에 SBS 측은 “확인 중”이라는 짤막한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는 정상 방송을 하려면 시간이 빠듯한 ‘리턴’에게 충분히 골치 아픈 상황이다. 출연료 부분이 채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배우를 영입하는 것도 부담감이 크게 작용할 터다.
3. 폭행설, 분량축소설, 갑질설...수많은 설(說)
현재 고현정과 ‘리턴’ 측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은 단연 폭행설에 대한 입장이다. 고현정이 주동민 PD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기사화됐고, 이에 고현정 측은 “폭행은 없었다”고 말하는 반면, ‘리턴’의 현장 관계자들은 “밀치고 욕설을 했다”고 전해 입장 차이를 보였다. ‘리턴’이 고현정의 분량을 축소시켰다는 주장은 SNS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상태이며, 고현정이 법정신에서 프롬프터를 요구할 만큼 불성실했다는 ‘갑질설’도 대두되고 있다. 각종 설들이 난무하는 상황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으면, 자칫 ‘이슈메이커’로만 시청자의 뇌리에 낙인찍힐 수 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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