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납시다." 소녀시대 서현이 북한 예술단과 함께 감동의 합동 무대를 선보였다.
서현은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 특별 공연의 피날레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흰색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서현은 북한 예술단 여자 가수와 손을 잡고 ‘다시 만납시다’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열창했다. 무대가 끝난 뒤 객석에서는 기립 박수가 쏟아져 나왔고, 서현은 북측 단원들과 포옹을 나눴다.
이와 관련해 서현 측은 12일 OSEN에 "청와대에서 당일 연락이 와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관계자에 따르면 서현은 리허설도 없이 갑자기 무대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측 역시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은 ‘반갑습니다’를 시작으로 약 100분간 펼쳐졌으며, K팝 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라며 "서현은 예술단 가수들과 함께 손을 잡고 북한 노래 ‘다시 만납시다’를 열창해 남북합동공연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청와대 측은 서현의 무대사진도 여러 장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서현은 북한 가수와 다정하게 눈을 맞추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한편 북한예술단은 북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계기로 2002년 8월 이후 15년 6개월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8일 강릉아트센터에 이어 이날 국립극장에서 공연을 펼쳤다.
서현은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섰다. 최근 MBC '도둑놈 도둑님' 등을 통해 배우로서 성장했으며, 현재 이보영, 최강희 등이 소속된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논의 중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청와대, 효자동사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