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R(러시아)의 피겨스케이팅 신동 알리나 자기토바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팀이벤트 프리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개인 최고점과 함께 1위를 차지하며 조국 러시아에 은메달을 안겼다.
자기토바는 1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3.06점에 예술점수(PCS) 75.02점을 합해 158.08점을 얻었다.
자기토바는 지난달 유럽선수권대회서 세운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 점수 157.97점을 갈아치우며 러시아에 은메달을 선사했다.
자기토바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돈키호테' 선율에 몸을 맡겼다. 자기토바는 플라잉 카멜 스핀과 스템 시퀀스로 기분 좋게 출발한 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했다. 이어 더블 악셀과 트리플 토루프 점수도 성공한 자기토바는 트리플 플립 +더블 토루프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을 완벽히 소화했다.
레이백 스핀으로 연기를 이어간 자기토바는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플립을 가볍게 성공한 뒤 마지막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쳤다.
2002년 5월 18일생으로 평창올림픽 출전 나이 자격(2002년 7월 이전 출생)을 간신히 갖춘 자기토바는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메드베데바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한 혜성이다.
한편, 러시아는 전날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의 메드베데바와 이날 자기토바의 활약을 더해 캐나다에 이어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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