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SM5, 계속 간다...롱라이프 전략 [신년 간담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02.13 11: 40

르노삼성자동차가 스테디셀링 모델 SM5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는 13일, 서울사무소가 있는 강남구 푸르덴셜타워에서 신년 CEO 기자간담회를 열고 "꾸준히 잘 팔리고 있는 SM5는 롱라이프 전략으로 간다"고 말했다. SM6와 QM3, QM6는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SM3, SM5, SM7은 가성비 라인업으로 구축해 투 트랙 전략을 펼치겠다는 방안이다. 
또한 올해 경차인 클리오를 출시하고 르노자동차의 장기 전략인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을 발판으로 올해 내수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정했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올해 내수 10만대와 수출 17만대 등 총 27만대의 판매 목표를 잡고, 강화된 소비자 니즈 분석을 통해 제품뿐 아니라 영업, AS, 신차 도입 계획 전반에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작년 출시한 QM6 가솔린, SM5 클래식, SM6 사양 강화 모델 등과 같이 소비자들의 요구가 반영 된 제품을 한 발 앞서 개발하고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르노그룹의 전세계 전기차 리더십을 토대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 대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르노삼성자동차 사업 목표와 중장기 비전 달성 동력은 결국 고객”이라며, “더 많은 고객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서 듣고 제품과 마케팅 활동에 빠르게 반영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세계 트렌드로 자리한 전기차에 대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판매량을 갖고 있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전기차는 물론 미래차 부문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한국시장에 적합한 우수한 모델 도입을 위해 다방면의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또한 서비스 인프라 확충 및 서비스 품질 강화에 대한 목표도 강조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소비자 인도 이후의 차량에 대해서도 품질유지와 고객안전에 책임감을 갖고, 더욱 다양해지는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개선과 함께 고객 접점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그룹의 중기전략인 ‘드라이브 더 퓨처 (Drive the Future 2022)’를 주축으로, 그룹의 목표인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 성장’을 함께 실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를 위한 주요 추진 과제로 ‘고객을 위한 가치 추구’,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 출시’, ‘다함께 즐기는 혁신’, ‘임직원의 자긍심 고취’, ‘지속가능한 경쟁력 강화’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자동차는 얼라이언스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국내 업체와의 협업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 디자인 센터, 기술연구소, 생산공장 등 완성차 제작에 필요한 모든 기반을 갖추고 있는 점을 적극 활용해, 시장의 움직임에 대응하는 속도와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세계적인 배터리 산업과 통신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국내 시장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친환경자동차, 커넥티드카 개발에도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글로벌 경제 악화로 전반적인 자동차 수출이 하락하는 가운데에서도 지난 해 내수 10만 537대, 수출 17만 6,271대의 실적을 올렸다. 국내 완성차 중 유일하게 수출물량이 증가했고, 역대 최고 수출 기록까지 경신했다. /100c@osen.co.kr
[사진] 신년 기자 간담회를 주관하고 있는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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