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들이 ‘불태운’ 무대에 시청률이 응답했다. ‘싱글송글 노래자랑’ 경연 당일이 공개된 SBS ‘불타는 청춘’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4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1부 11.5%, 2부 12.3%(이하 수도권 가구 평균 기준, 전국 1부 9.9%, 2부 10.7%)로 역대 기록인 2016년 7월 19일 방송분(10.4%)을 제치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지난 주 방송대비 5%포인트 가량 뛰어오르며 10%대를 훌쩍 돌파했을 뿐 아니라 20세에서 49세까지의 시청층을 타겟으로 하는 2049 시청률도 5.0%를 기록, 화요일 밤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날 방송에서는 설 특집으로 2018년 대기획 ‘싱글송글 노래자랑’ 경연 당일 모습과 함께 청춘 7팀의 도전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진행은 ‘치와와커플’ 김국진-강수지가 맡았다. 오는 5월 결혼을 발표한 두 사람은 드레스와 수트 차림으로 미리 보는 결혼식을 연출한데 이어 ‘찰떡 호흡’으로 경연 진행을 끌어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청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멤버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던 오디션 당시나 연습 과정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완성도 있는 무대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멘토 신효범이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 채 경연에 임한 임오경, 동갑 친구 임오경을 위해 현장 멘토를 자처한 이하늘, '하늘을 달리다'로 경연 한 달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린 박재홍, 무대공포증을 극복한 이연수,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에 딸에 대한 부성을 담아낸 김정균 등 제각기 사연과 인생이 담긴 무대들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그려져 관객과 시청자에게 감동을 전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 13.5%을 장식한 ‘최고의 1분’은 강문영이 차지했다. 강문영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속 오드리 헵번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를 소화했다. 강문영은 긴장한 모습 없이 ‘흥 폭발’ 무대를 완성했고, 구두까지 벗어 던지고 춤과 노래를 즐기는 강문영에 이어 현장 멘토 이하늘까지 무대에 깜짝 등장해 ‘흥’을 더했다. 두 사람이 완벽한 댄스 호흡을 자랑하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이 13.5%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강문영은 무대를 마친 후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내가 정말 즐겁게 즐기면 관객 분들도 그 모습을 보고 즐겁게 돌아가실 수 있겠구나 싶었다”라며 “덜 멋있어 보이더라도 신나게 논다는 생각으로 신발도 벗고 무대를 즐겼다”고 말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