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의 500m 리뷰..."최민정 실격은 킴 부탱 저지했기 때문"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2.14 09: 14

"막판 충돌로 인해 최민정에게는 상대 선수의 진행을 지연하고 저지한 것에 대한 페널티가 부과되 실격처리됐다."
최민정은 지난 13일 밤 강릉아이스아레나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실격 당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사상 처음으로 500m 금메달에 도전했던 최민정으로서는 안타까운 결과.
최민정(세계랭킹 1위)은 1레인에서 출발해 킴 부탱(캐나다, 2위),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3위), 엘리스 크리스티(영국, 6위), 야라 반 케르코프(네덜란드, 9위)와 메달 경쟁을 했다.

최민정은 1레인서 출발했지만 스타트가 늦어 3위에 위치했다. 폰타나와 부탱이 1, 2위를 유지했다. 레이스 중반 2위로 올라선 최민정은 마지막 코너서 인코스를 파고 들어 폰타나와 거리를 좁혔다.
최민정은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폰타나와 함께 스케이트 날을 내밀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간발의 차로 뒤지며 2번째로 들어왔다.
하지만 최민정은 비디오 판독 결과 몸싸움 도중 반칙이 선언돼 실격, 다잡았던 은메달을 놓쳤다. 그는 국제빙상연맹(ISU)에게 정확한 실격 사유를 듣지 못했다며 "피니시 상황서 부딪혀서 실격 당한 것 같다"고 예상했다.
ISU는 14일 500m 리뷰를 통해 당시 판단에 대해 공개했다. ISU는 "500m 파이널 마지막 코너에서 최민정은 2위를 노리고 폰타나 뒤에 있는 부탱의 진행 라인을 가로질렀다. 이 행동으로 인해 케르코프도 부탱을 앞지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막판 충돌로 인해 최민정에게는 상대 선수의 진행을 지연하고 저지한 것에 대한 페널티가 부과되 실격처리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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