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눈빛에 두준두준"..윤두준, 아이돌 벗은 특급 연기史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2.19 15: 37

"눈빛에 두준두준"
새로운 '눈빛 장인'의 탄생이다. 능청스럽게 연기 잘하는 배우로 손꼽혀 왔던 윤두준이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에서 톱스타 지수호로 변해 '윤두준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얻어내고 있다. '연기돌'로 시작해 이제는 지상파 주중 미니시리즈 주연까지 꿰찬 윤두준은 약 8년간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고 자신만의 연기 내공을 갈고 닦은 노력파로, 대중들에게 높은 신뢰감을 형성하고 있다. 

#. 볼수록 애교만점→몽땅 내 사랑
2010년 방송된 MBC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으로 연기를 시작한 윤두준은 곧바로 MBC '몽땅 내 사랑'까지 출연하며 '연기돌' 명성을 이었다. 아무데서나 잘 자고, 주는 밥 불평 없이 잘 먹는 짐승 같은 남자라 소개된 윤두준은 가인과 조권이 연기한 금지, 옥엽의 친구로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자타공인 '남친돌'로서 매력 발산을 제대로 했다는 평가다. 
#. 아이리스2
2013년 방송된 KBS 2TV '아이리스2: 뉴제너레이션'는 윤두준의 정극 도전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윤두준은 NSS 요원 서현우 역을 맡아 장혁, 이다해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투철한 사명감과 뛰어난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 매 회 진중한 매력을 뽐냈다. 시즌1만큼의 성공을 하지는 못했지만, 윤두준만큼은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 식샤를 합시다 시즌1~2
윤두준 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드라마가 바로 tvN '식샤를 합시다'다. 이 드라마에서 윤두준은 보험왕이자 맛집 블로거인 구대영 역을 맡아 맛깔나는 먹방과 연기를 보여줬다. 그는 시즌2까지 연달아 출연하며 드라마 성공을 이끌었다. 윤두준 아닌 구대영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이에 많은 팬들은 그의 시즌3 출연을 학수고대하고 있고, 윤두준 역시 출연을 논의 중이다. 
#. 퐁당퐁당 러브 
2015년 방영된 MBC 웹드라마 '퐁당퐁당 러브'에서 윤두준은 조선의 젊은 왕 이도 역을 맡아 김슬기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첫 사극 연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세심한 캐릭터 분석을 바탕으로 연기력을 증명해냈다. 왕의 진중한 위엄을 뽐내는 것은 기본이고 김슬기와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로코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설렘 폭탄을 안겼다는 호평을 얻었다. 그의 사극 연기를 다시 보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 라디오 로맨스 
윤두준은 현재 KBS 2TV '라디오 로맨스'에서 톱스타 지수호 역을 맡아 김소현과 알콩달콩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수호는 대중들에겐 세상 배려심 깊은 완벽남이지만 실제론 철벽치는 까칠남이다. 과거의 아픔을 간직한 인물이라 배우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중요한데 윤두준은 이를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기해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송그림(김소현 분)을 바라볼 때 짓는 미묘한 표정, 깊이 있는 눈빛으로 인해 '눈빛 장인'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각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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