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마더' 이혜영×이보영×남기애, 폭주하는 연기 여신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2.15 06: 50

입양한 딸에 대한 무한 애정과 집착증세를 보이는 이혜영, 필사적으로 지켜내야만 하는 아이를 만난 이보영, 누군가를 죽이면서까지 딸을 지켜야했던 남기애가 각자의 캐릭터와 한몸이 된듯이 한호흡으로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1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에서 영신(이혜영)은 수진(이보영)이 친모 홍희(남기애)와 몰래 만났다는 것에 격분했다. 
영신이 이발소 문을 열고 등장해 홍희의 뺨을 내리쳤다. "당신이 내딸 버린 여자야? 무슨 낯짝으로 여기서 밥을 해먹고 살았어? 내딸 학교 다니는 길에서"라고 소리쳤다. 이어 이발소의 거울도 깨뜨려버렸다.

영신이 수진에게 "너 엄마 모르게 이 여자 만나고 다녔어?!"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이내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식을 찾은 영신이 재범(이정렬)에게 홍희의 뒷조사를 시켰다. "우리 수진이 왜 버렸는지, 그리고 무슨 목적으로 우리 동네에서 이발소를 차렸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자영(고성희)의 동거남 설악(손석구)이 수진의 뒷조사를 시작했다. 자영이 "오빠 왜 자꾸 강수진한테 집착해?"라고 물었다. 설악은 "왜 혜나 데리고 갔는지 알아야겠어"라며 검색을 계속했다.
혜나(허율)를 본 영신이 혜나를 키우겠다 나섰다. 그는 수진에게 "애가 미래고 애가 전부야. 의사들은 내가 곧 죽을 거라고들 하는데 그게 뭐가 중요하냐. 내 손녀가 지금 내 옆에서 자고 있는데"라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암투병 중인 영신은 혜나를 키울 생각에 생의 의욕이 더 타올랐다. 주치의에게 "일곱살 애가 살아서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살아있을 확률"에 대해 물었다. 그리고 치료에 집중해서 그때까지 살아보겠다고 했다. 
영신이 혜나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꼭 수진이 어렸을 때 보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재범이 홍희가 과거 동거남을 살해했고 8년 동안 교도소에 있었다는 것을 알아냈다. 재범이 홍희를 찾아갔고 수진을 버린 이유를 물었다.
이에 홍희는 "그 아이가 아무것도 모르고 살아가게 하는데, 제 전부를 걸었다. 그런데 지금와서 그 이유가 밝혀지면 제가 그렇게 살아온 세월이 뭐가 되나요? 그 부분만은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거절했다.  
수진이 어린시절 기억이 점차 돌아오고 있었다. 진홍(이재윤)에게 "오늘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올랐다. 내가 그렇게 기다렸던 엄마가 나를 죽이려고 하는 장면. 화가 난다. 너무 화가 나서 어쩔줄 모르겠다"며 울먹였다.
영신이 재범에게 빨리 홍희를 치우라고 재촉했다. 하지만 수진이 만류했다. 영신은 혜나를 키우게하면 홍희를 내버려두겠다고 했다. 수진은 "당분간 어디 안 갈게요. 윤복이랑 나랑 어디 안 갈게요"라고 답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  tvN 수목드라마 '마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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