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 메탈 축구. 리버풀이 포르투를 대파하며 기세를 탔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간) 포르투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포르투를 5-0 으로 대패했다.
리버풀 특유의 헤비메탈 축구가 포르투를 무너트렸다. 경기 초반 포르투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포르투는 전반 초반 발 빠른 측면 공격수를 활용해서 리버풀을 괴롭혔다.
포르투의 양쪽 윙 브라히미와 마레가가는 발 빠른 침투를 통해 리버풀의 측면 수비를 흔들었다. 개인 능력에서 밀린 리버풀의 측면 수비들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위기의 순간. 리버풀의 헤비 메탈이 살아났다. 빠르고 거친 템포의 공격이 살아났다. 리버풀은 최전방부터 시작되는 특유의 압박을 통해 상대를 기진맥진하게 만들었다. 최전방서 시작되는 리버풀의 압박은 공격으로 이어졌다.
리버풀은 전반 25분 세컨드볼 상황서 마네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시발점이었다. 4분 뒤 살라가 세컨드볼 상황서 침착하게 골키퍼마저 제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리버풀과 달리 포르투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 완벽한 득점 기회에서 제대로 된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포르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활용했지만, 별 의미가 없었다.
오히려 리버풀이 더욱 매서웠다. 후반 8분 빠른 역습을 통해 살라 - 피르미누가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득점을 성공시키지는 못했지만, 마네의 멀티골로 연결됐다.
리버풀의 쇼타임이었다. 후반 25분 마네가 손쉽게 전방으로 공을 연결했다. 피르미누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맹공을 보여준 리버풀은 후반 40분 마네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리버풀은 원정 1차전서 5-0 대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제대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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