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 측 "이승기·오연서, 완벽 감정연기에 스태프 눈물"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2.17 13: 57

‘화유기’ 이승기와 오연서가 보고만 있어도 애절함이 느껴지는 시대를 넘어선 ‘손 내밈 포옹’으로 안방극장을 뭉클함으로 물들인다.
이승기와 오연서는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에서 각각 옥황상제와 맞짱도 불사하는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 역, 모든 요괴들이 노리는 피의 주인 삼장이자 말 한마디로 오공을 길들이는 ‘요괴 보는 여자 인간’ 진선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 초반 티격태격하면서도 달달한 커플의 모습을 보였던 두 사람이 극 후반부터 슬픈 운명이 드리운 애절한 커플의 모습을 선보이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주 방송된 13, 14회에서는 천년 넘게 봉인돼있던 아사녀(이세영)가 손오공(이승기)을 차지하려는 목적으로, 삼장 진선미(오연서)를 석관에 가둔 후 영혼을 뺏으려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손오공이 영혼이 사라진 채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삼장 진선미를 안은 채 “어디 있는 거야! 나를 불러! 나를 불러 진선미!!”라고 애타게 울부짖는 모습이 엔딩으로 펼쳐져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17일(오늘) 방송될 15회 분에서는 이승기가 고풍스런 혼례복을 입고 있는 오연서와 재회, 애틋한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담길 예정이다. 
극중 시크한 블랙 정장을 입은 손오공과 이에 대비되는 붉은 혼례복을 입고 화려한 신부의 자태를 갖춘 삼장 진선미가 소중한 듯 서로를 끌어안고 있는 장면. 더욱이 손오공은 눈물을 글썽인 채 삼장 진선미에게 다가오라는 듯 손을 내밀어 보이고, 삼장 진선미는 눈물이 가득 고인 채 그런 손오공을 바라보고 있다.
이어 두 사람이 다시 만난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하듯 서로를 꼭 끌어안았던 것. 삼장 진선미는 손오공의 품에서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고, 손오공은 절대 다시는 놓치지 않겠다는 듯 끌어안은 손에 힘을 주고 있는 모습으로 애절함을 더하고 있다. 과연 손오공과 삼장 진선미는 어떻게 역경을 극복하고 재회하게 됐을 지, 아사녀의 존재는 어떻게 됐을지, 호기심을 돋우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번 촬영에서는 이제까지 와는 차원이 다른, 극강의 고난을 딛고 만나게 된 손오공과 삼장 진선미의 애절함이 담겨야했던 상태. 이승기와 오연서는 분위기 메이커로 현장을 이끌던 그동안의 모습에서 벗어나, 리허설 때부터 말수를 줄인 채 대본에 집중하며 감정 몰입에 애쓰는 모습으로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 
이어 이승기는 그토록 찾아 헤매던 삼장 진선미를 만나게 된 감격스러움을, 오연서는 죽음을 불사하면서까지 지키고자 했던 손오공을 다시 만나면서 갖게 된 벅찬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 현장마저 숙연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열연에 현장의 스태프들 모두 눈물을 훔치는 감동적인 해프닝이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이다. 15회분은 17일(오늘) 밤 9시에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화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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