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가 고양 오리온 상대 시즌 전승을 이어갔다.
DB는 17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KBL 오리온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92-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34승(13패) 째를 기록했다. 반면 오리온은 3연패에 빠지며 시즌 33패(13승) 째를 당했다.
1쿼터 DB가 초반 기세를 탔지만, 이내 오리온의 뒷심이 빛났다. 1쿼터 DB는 벤슨에 이어 서민수, 김영훈이 연이어 득점을 올린데 이어 이우정과 박지훈이 3점슛을 내리 성공시키면서 점수를 벌려 나가는 듯 했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문태종이 3점슛과 더불어 연이어 득점에 서공하면서 15-15로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1쿼터는 19-17로 DB의 근소한 리드로 끝났다.
2쿼터 오리온의 슛이 폭발했다. 문태종이 3점포로 역전에 성공한 오리온은 이후 에드워즈의 득점, 최진수의 3점슛이 터졌다. 후반 집중력도 빛났다. 오리온은 39-34상황에서 에드워즈의 스틸과 하도현의 리바운드 뒤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고, 2쿼터를 43-36으로 앞선 채 마칠 수 있었다.
3쿼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오리온은 에드워즈와 버클린이 9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DB는 벤슨과 버튼인 14득점을 합작했다. DB는 3쿼터 12-6으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섰지만, 득점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결국 3쿼터 역시 64-58로 오리온의 리드로 끝났다.
4쿼터 DB가 막판 뒷심을 보여줬다. 벤슨과 김태홍의 득점으로 69-69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77-77 상황에서 버튼의 3점슛이 나왔다. 여기에 오리온의 패스 미스에 DB는 추가로 점수를 올리며 분위기를 탔다. 결국 DB는 마지막 버튼이 연이어 득점을 올리면서 이날 경기의 최종 승자가 됐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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