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이상범 감독, "매경기가 결승전…4Q 집중력 좋았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2.17 17: 24

2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킨 원주 DB의 이상범 감독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DB는 17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KBL 고양 오리온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92-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34승(13패) 째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다. 아울러 같은 시간 창원 LG와 맞붙은 2위 KCC가 84-88로 패배하면서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이날 DB는 버튼이 36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벤슨이 19득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특히 3쿼터까지 뒤지고 있던 DB는 4쿼터 벤슨과 버튼이 동반 활약을 하면서 짜릿한 역전을 만들어내며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될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이상범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4쿼터에 집중력이 잘돼서 귀중한 승리를 거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지만, 선수들을 향해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상범 감독은 "공격적으로는 선수들에게 이야기하는 편은 아니다. 다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부분이 안되는 것 같다. 4연패 동안은 그 부분에서 미스가 나왔다. 지금은 공격보다는 수비를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4쿼터 역전을 이끈 벤슨의 활약에 대해서는 "벤슨이 1~3쿼터에 부진했는데, 4쿼터에 잘 막아줬다. 한 발짝 잘 뛰어주고, 리바운드를 잡아줬다. 수비적인 부분을 잘해줬다"라며 "한 명이 솔선수범하면서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다. 활력소가 됐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최근 두경민의 공백을 채우고 있는 이우정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잘하고 있다. 아직 신인이다보니 서툰 것은 있지만, 크게 압박을 주지는 않을 생각"이라며 "얼마나 배짱이 있고, 팀을 이끌 수 있는 지 시험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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