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무도-토토가' 1세대 아이돌 소환완료..핑클·베복 남았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2.18 12: 25

"'무한도전' 고맙습니다"
18일 오전 기준, MBC '무한도전' 시청자게시판에는 제작진에게 고마워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로 가득하다. 전날 방송된 '무한도전-토토가3' H.O.T 특집 덕분이다. 17년 만에 H.O.T의 재결합을 이끌어낸 '무한도전'이다. 
17일 방송된 '무한도전-토토가3'에서 제작진은 H.O.T 멤버들을 일일이 만나 다시 한번 설득했고 재결합을 원한다면 데뷔 무대인 여의도 MBC로 오라고 했다. 그리고 마침내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 모두가 모였다. 

서로를 보며 뭉클해진 멤버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얼굴에 주름이 졌고 체중도 불어난 '오빠들'이지만 2001년 해체 이후 17년 만에 뭉친 다섯 남자들을 보며 안방 시청자들 역시 함께 울었다. 그야말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킨 뭉클한 특집이었다. 
'무한도전'은 2014년 말부터 '토토가' 시즌1을 준비해 이듬해 초까지 가요계 복고 열풍을 이끌었다. 김건모, 터보, 김현정 등 출연 가수의 옛 노래가 2015년 1월 KBS 2TV '뮤직뱅크'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정도. 
무엇보다 1세대 아이돌의 응답을 이끌어냈다. '토토가'는 시즌2로 젝스키스를 한데 모았고 결국 이들은 정식으로 재결합해 신곡을 냈다. 팀 결성 16년 만에 콘서트까지 열며 화려한 인생 2막을 장식했다. 
'토토가' 시즌1 때 임신한 유진은 아쉽게 멤버들과 함께하지 못했는데 이후 S.E.S 역시 정식으로 재결합해 2016년 연말을 팬들과 같이 보냈다. 클릭비도 '토토가'가 불을 지핀 1세대 아이돌 컴백 러시에 합류해 오랜만에 뭉쳐 활동했던 바다. 
'무한도전-토토가' 덕분에 1세대 아이돌이 대거 부활했다. 핑클과 베이비복스 등 몇몇 팀만 빼면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까지 이어졌던 가요계 르네상스 시대가 완벽하게 재탄생한 셈이다. 그 어려운 걸 또다시 '무한도전'이 해냈다. 
다음 '토토가' 시즌4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comet568@osen.co.kr
[사진] 앨범 재킷,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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