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돌풍②] "빅뱅 이후 3년만" 아이콘이 새로 쓴 보이그룹 역사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2.18 15: 01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롱런 질주'다. 아이콘이 '사랑을 했다'로 보이그룹의 역사를 새로 썼다.
아이콘의 정규 2집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는 18일 네이버, 멜론, 지니, 엠넷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무려 25일째로, 신곡 발표 직후부터 줄곧 지켜온 1위다.
그 사이 가요계에는 인기가수들의 컴백이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콘은 흔들림이 없었다. 심지어 이들은 발매 4주차가 지나도 음원차트 실시간 1위와 일간 1위까지 휩쓰는 '퍼펙트 올킬'을 유지했다.

이로써 아이콘은 최근 3년간 국내 보이그룹 중 최장 기간 차트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게 됐다. 지난 2015년 '루저'를 발표한 빅뱅에 이어 대중적인 인기를 거머쥔 그룹이 된 것이다.
무엇보다 아이콘의 1위가 빛나는 이유는 24시간 누적 이용자 수다. 아이콘은 멜론 차트에서만 70만에 이어 80만 이상의 이용자수를 달성했다. 이는 남자아이돌 중에서도 이례적인 성과다. 차트 개편 이후 70만 이상 이용자 수를 기록한 것은 지드래곤, 지코뿐으로 아이콘이 남자아이돌 최초가 되는 셈이다.
여기에 아이콘은 롱런 중에도 80만을 넘어섰다는 점과 남성 팬들의 이용수치가 높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더한다. 일반적으로 남자아이돌의 노래는 여성 팬들의 이용수치가 압도적인 반면 아이콘은 남성 팬들의 이용수치도 40~50%를 기록한다.
특히 아이콘은 이번에 본인들이 직접 참여한 음악으로 '역대급 기록'을 거둬 남다른 의미가 있다. '사랑을 했다'는 비아이가 작사 작곡을 맡았으며 바비가 작사에 참여해 자신들의 색깔을 가득 담았다. 또 비아이는 전곡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리며 프로듀서로서 성장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아이콘은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빌보드, 버즈피드 등 유수의 외신 으로부터 호평을 받는 것은 물론, 17개국 해외 아이튠즈 앨범차트 1위, 일본 아이튠즈 앨범 종합 차트 1위, 미국 애플 뮤직 ‘Best of the Week’,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인 QQ뮤직의 실시간, 일간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무서운 저력을 뽐냈다.
이처럼 아이콘은 '좋은 노래'의 힘으로 최정상 그룹에 올라섰다. 이들은 음악방송, 예능활동도 활발하게 펼치면서 입소문이 끊임없이 커져나가고 있다. 이에 이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훨씬 강해지고 있는 모양새. 
가요계에서 보통 아이돌의 차트성적은 '팬덤빨'로 평가되기도 한다. 더욱이 남자아이돌은 그 꼬리표를 쉽게 뗄 수 없다. 하지만 아이콘은 '사랑을 했다'로 팬덤 이상의 화력을 자랑하며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그룹으로 거듭났다.
역대급 성적으로 2018년을 활짝 연 아이콘. '사랑을 했다'를 비롯해 수록곡들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롱런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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