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무도' 게시판부터 ★SNS까지, 온통 "고마워요 H.O.T."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2.18 16: 01

H.O.T.가 17년 만에 ‘무한도전’을 통해 뭉친 가운데, 팬부터 스타들까지 이들의 재결합에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토토가3 특집으로 H.O.T가 17년 만에 한데 뭉쳐 콘서트를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심사숙고 끝에 재결합 무대를 준비하자고 뜻을 모은 다섯 명은 팬들 앞에 다시 서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해체 당시부터 그동안 재결합하지 못했던 이유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우린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던 마지막 콘서트를 회상하며 멤버들은 “우리도 그 때가 마지막인 줄 몰랐다.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 17년 동안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고, “우리가 5년을 H.O.T로 살았고, 그 이후 16년을 각자 살아왔다. 그만큼 시선의 차이가 컸던 것 같다”며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재결합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과거의 일을 털어낸 다섯 명은 직접 팬들에게 방청 당첨 소식을 전하기도 하고, 콘서트 무대 리스트를 직접 짜는 등 콘서트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15일 무대에 오른 H.O.T의 공연 실황은 오는 24일 토토가3 특집 2탄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H.O.T 멤버들이 함께 뭉친 장면이 ‘무한도전’을 통해 방송되자,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드러냈다. 18일 ‘무한도전’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H.O.T 고마워요. 다섯 명 모아준 ‘무한도전’ 고마워요”라는 내용의 글들로 가득 차고 있다. 팬들뿐 아니라, 팬들의 남편이나 가족들도 “우리 아내가 정말로 기뻐하고 있다. ‘무한도전’과 H.O.T 고맙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있어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는 15일 공연에 참석했던 H.O.T 팬들의 스포 없는 후기들이 올라오고 있다. 팬들은 본 방송을 위해 스포를 최대한 줄인 후기들을 올리며 성숙한 팬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공연에 참여하지 못했어도 본방사수 인증샷을 올리며 간만에 드러난 팬심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스타들도 H.O.T의 재결합에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김원효는 지난 17일 SNS에 아내 심진화가 ‘무한도전’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영상을 공개하며 “아 니가니가 뭔데 도대체 왜 내 마누라를 울려. 왜 그래. 니가 니가 뭔데. 우리의 HOT. 나도 형들 좋아했다고. 뒤에서 울고있는”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g.o.d의 박준형은 “H.O.T. 브라더들 파이팅. 빼애앰”이라며 “토토가3 #요오우부라덜쓰믓쮜다”라고 이들의 재결합에 박수를 보냈다. 애프터스쿨 정아는 “‘무한도전’ 토토가3 HOT 대선배님들을 보는데 난 우리 멤버들이 생각나면서 왜 울컥하는거지. 주책이야 정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대선배님들이지만 함께 고생하고 함께 살면서 함께 성장했던 마음만은 함께 느끼는 것 같다. 멤버 모두가 모인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게 해주셨다”며 동질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이시언, 딘딘, 은혁, 신봉선 등이 H.O.T가 등장하는 ‘무한도전’ 본방사수 인증샷을 공개하며 이들의 재결합 무대에 응원을 보내 눈길을 모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캡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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