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조로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블랙 팬서’가 설 연휴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는 와중에도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지난 16일 박스오피스 역주행에 성공하며 여전히 흥행 상승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과 서필,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더욱 업그레이드 된 스토리와 캐릭터들 간의 케미스트리로 설 연휴 흥행 불패 시리즈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 합류한 배우 김지원의 활약이 눈에 띈다.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지만, 웬만한 장정들도 제압할 수 있는 괴력을 소유한 여인 월영 역을 맡은 김지원은 첫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선배 배우들과 함께 극을 이끌어 나갔다.
지난 시리즈에 비해 여주인공으로서 큰 비중을 차지한 김지원은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깊어진 감정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그는 김명민, 오달수, 이민기, 현우 등 모든 캐릭터들과 인상적인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재미를 더했다. 영화 내내 시선을 끄는 김지원의 아름다운 미모는 덤이다.
김지원의 활약에 선배 연기자들의 칭찬도 이어졌다. 김명민은 "김지원의, 김지원에 의한, 김지원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김지원이 제대로 매력 어필을 했다. 김지원의 존재감이 압도적이었다. 1,2편의 그 어떤 여배우와 비교해서도 견주기 힘들 정도로 압도적인 포스가 보이지 않았나 싶다. 소화하기 힘든 캐릭터였는데 김지원이 정말 잘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김지원의 출연은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의 신의 한 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 사극 도전을 훌륭하게 마무리한 만큼 김지원을 또 다른 사극에서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스틸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