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팀추월서 손쉽게 준결승에 오르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이승훈(30), 정재원(18), 김민석(20)으로 꾸려진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18일 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발경기장서 열린 대회 빙속 남자 팀추월 준준결승서 1위(3분39초29)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스벤 크라머 등이 버틴 네덜란드(3분40초03)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조에서 이탈리아와 레이스를 펼쳤다. 한국은 1500m 동메달 리스트인 김민석이 스타트를 끊어 초반 레이스를 주도했다. 베테랑 이승훈은 후배들을 잘 이끌며 스퍼트를 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한국은 초반부터 이탈리아보다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3분39초29를 기록하며 8개팀 중 1위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맏형' 이승훈은 4년 전 소치 올림픽서도 팀추월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앞서 부종목인 5000m와 10000m에서도 각각 5위, 4위를 차지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이미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존재감을 드러낸 김민석과 정재원 등 든든한 후배들의 지원 사격이 더해지며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은 3명씩 이뤄진 2팀이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 6바퀴를 돌아 3번째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종목이다./dolyng@osen.co.kr
[사진] 강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