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힐링or식상"..'자리있나요', tvN 정규 예능 자리있나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2.19 06: 49

"tvN에 우리 자리 있나요?"
tvN 파일럿 예능 '자리있나요?'가 준비된 2회를 마쳤다. '윤식당2' 그림자에서 벗어난 '자리있나요?'가 새로운 힐링 예능 타이틀을 걸고 정규 편성될 수 있을까?
'자리있나요?'는 연예인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평범한 시민들을 만나 그들의 차 자리를 얻어타고 목적지까지 동행한 이야기를 담았다. 16일 방송된 1회에선 김준현-딘딘, 김성주-차오루가 짝을 이뤘고 18일 전파를 탄 2회에선 차오루 대신 세븐틴 승관이 나와 자리를 채웠다. 

네 번 모두 성공했다. 김준현-딘딘은 강릉에 놀러가는 커플 차에, 김성주-차오루는 강원도 정선 부모님 댁에 가는 11년 차 부부와 함께했다. 2회에선 김준현이 군대 고참을 우연히 만나 딘딘과 함께 대전 결혼식장에 가 이벤트를 선물했고 김성주-승관은 카라반 캠핑차를 얻어타고 가족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스타들이 일반인들의 일상을 공유하고 힐링과 웃음을 선물하는 예능 포맷은 사실 흔하다. JTBC '한끼줍쇼'는 스타들이 시민들의 집 문을 두드려 한끼 식사를 얻어먹는 포맷이고 이상민과 김종민이 KBS 2TV 파일럿으로 꾸렸던 '하룻밤만 재워줘' 역시 해외에서 현지인들을 만나 숙소를 제공받는 이야기를 그렸다. 
'자리있나요?' 역시 연예인들이 일반인들에게 필요한 걸 받고 웃음과 재미,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는 공감 예능이다. 설 명절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보기에 좋았던 따뜻한 힐링 예능이었던 셈. 지난 1회가 결방된 '윤식당2' 편성 자리에 대체돼 불똥이 튀기긴 했지만 1회도 2회도 막장 코드 없이 유쾌하고 포근한 공감 웃음을 선사했다. 
18일 방송 말미 딘딘과 김준현은 녹화를 마치며 정규 편성 가능성을 넌지시 언급했다. "tvN에 우리 자리가 있을까요?"라며 시청자들에게 되묻기도. 이들의 바람에 시청자들이 어떤 응답을 내릴지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더 다듬고 정비해야 할 요소들이 많긴 했지만 '자리있나요?'가 파일럿에서 정규로 자리잡은 제2의 '김무명을 찾아라'가 될지 궁금해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자리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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