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우새' 박수홍母·김건모母, 철없어도 우리 아들 최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2.19 06: 49

 화가 나서 너무 밉다고 말하지만 알고 보면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깊은 사랑과 관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김건모, 박수홍, 이상민, 토니안의 어머니들이 첫 방송부터 최근까지 지켜본 아들의 일상 가운데 가장 화가 났던 순간들을 회상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미우새’는 어머니가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면서 각자 느낀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은 설 연휴를 맞아 그간의 추억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김건모의 어머니 이선미 여사는 쉰 살이 넘도록 여전히 솔로인 아들에게 불만이 컸다. “노사연 씨가 나왔을 때 ‘우리 건모가 여자 좀 만날 수 있게 다리를 좀 놔 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아들이 결혼 적령기를 놓치긴 했지만 늦게라도 좋은 여자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린 모습을 보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이선미 씨는 김건모가 아직 철없는 행동을 많이 하지만 “드론으로 고기를 잡았을 때는 정말 자랑스러웠다. 그건 누구도 못하는 일”이라며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그런가 하면 지인숙 여사도 박수홍이 클럽에 가거나 왁싱하러 갔을 때 화가 났다고 말하면서도 아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클럽에 가서 뛰고 놀 때 너무 놀랐다. 그때 내가 진짜 열 받았다. (‘미우새’에)나와서 걔의 실체를 많이 봤다”고 했다. 하지만 아들 덕분에 방송에 출연했고 덕분에 친구들에게도 베풀 수 있어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어머니들은 아이에게 모든 것을 해주어야 한다는 불안과 강박에 사로잡힌 완벽한 부모보다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여유를 가진 그럭저럭 괜찮은 부모의 시선을 갖자고 말한다.
어머니들의 따뜻한 시선은 아이들 가진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통찰력을 선사하며 아이가 살아가면서 좌절과 절망을 겪더라도 엄마가 항상 그 자리에 있다는 용기를 불어넣어준다./purplish@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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