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경기 중계 중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욕설로 방송 해설자가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경기를 중계 방송하던 중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욕설에 BBC 해설진이 사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번 일은 지난 18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영국과 스웨덴 경기 도중 발생했다. 6-6으로 팽팽하던 연장 11엔드 도중 영국 대표 선수 중 한 명이 "아오, 이런(Oh, Fxxx)"이라고 외쳤다. 마음 먹은 대로 스톤이 서지 않자 무의식 중에 나온 말이었다.
컬링은 선수들이 모두 마이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그래서 선수들의 작전 내용은 물론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묘미가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처럼 갑작스런 욕설이 나올 경우에는 어쩔 수 없다.
경기 해설자로 나선 스티브 크램과 재키 록허트는 잇따라 "실례합니다", "미안합니다"라고 사과를 해야 했다.
BBC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변인을 통해 "아침 경기에서 선수 중 한 명이 욕설을 했으며 해설자가 즉시 사과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영국과 스웨덴의 경기는 스웨덴이 11엔드를 잡아 8-6으로 승리했다. 스웨덴은 19일 오전 한국과 경기에서 맞붙는다. 영국은 한국에 패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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