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오와 여회현이 어른들의 계산에 선수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여회현은 학교 이사장의 아들로 금메달이 기대되는 선수다. 강태오는 여회현보다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메이커로 제안받는다. 이에 발끈한 강태오는 절친 노종현마저 부상당하자 역시 선수를 그만 둘 생각을 한다. 강태오와 여회현의 공정한 경기는 이뤄질 수 있을까.
18일 방송된 OCN '쇼트'에서는 만복(노종현)이 부상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습 경기에서 호영(강태오)이 은호(여회현)를 이기자, 학교 관계자는 호영에게 "은호는 금메달을 딸 선수다. 그가 빛날 수 있게 하라"고 한다.
호영은 "일부러 지라는 말이냐"고 따지고, 관계자는 "필요하면 져야지"라고 말해 호영을 발끈하게 만들었다. 만복어머니(박준면)는 사채 빚으로 힘들어하고, 만복은 어머니가 사채업자와 통화하는 내용을 듣고 걱정한다.
관계자는 만복을 찾아와 호영을 지게 하면 돈을 해주겠다고 한다. 만복은 호영에게 "은호에게 한번만 져주라"고 하지만, 호영은 그 말을 무시한다.
그날 언론 공개 경기가 열리고, 만복은 호영을 지게하기 위해 무리한 경기를 하다 다친다. 호영은 만복에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 이유를 묻고, 만복은 사실대로 말한다.
이를 안 은호는 아버지 박훈(유하복)을 찾아가 만복 일을 따지며 "이게 아버지가 말한 스포츠 정신이었냐"고 선수를 그만두겠다고 한다. 만복 일을 몰랐던 박훈은 관계자를 찾아가 따지고, 호영은 만복 대신 사채업자들에게 만신창이가 된 만복어머니 가게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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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