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완 크리스 틸먼(30)이 친정팀 볼티모어와 1년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린다.
‘팬랙스포츠’의 존 헤이먼, 그리고 볼티모어 지역 언론들은 “볼티모어와 틸먼이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20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계약 조건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1년 3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2009년 볼티모어에서 MLB에 데뷔한 틸먼은 지난해까지 한 팀에서 뛰며 MLB 통산 73승(55패)을 거둔 우완 선발 자원이다. 2013년 16승, 2014년 13승, 2015년 11승, 2016년 16승을 기록하는 등 팀의 선발 로테이션을 이끈 에이스 중 하나다.
그러나 FA 자격을 앞둔 지난해 최악의 부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틸먼은 24경기(선발 19경기)에 나갔으나 1승7패 평균자책점 7.84로 성적이 뚝 떨어졌다. 오른 어깨에 염증이 발견되는 등 몸 상태를 정상적으로 유지하지 못한 가운데 93이닝 소화에 머물렀다. 때문에 이번 FA 시장에서는 제대로 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사실상 재수를 선언한 틸먼은 볼티모어에서 재기를 노린다. 지난해 성적이 부진하기는 했으나 그래도 확실한 실적을 보여준 선수라 기대가 모인다. 만약 재기에 성공한다면 케빈 가우스먼, 딜런 번디, 앤드루 캐시너 등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이룰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