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방문 횟수 제한' MLB, 경기 촉진룰 확정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8.02.20 04: 54

메이저리그 경기 시간 촉진룰이 확정됐다. 논란이던 피치 클락(투구 시간 제한) 도입은 보류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간) '경기 시간 촉진룰'을 확정 발표했다. 메이저리그는 경기 시간 단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 노력으로 각종 시도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자동 고의4구를 도입했고, 불펜카를 투입한다는 얘기도 있다. 그간 선수 노조와 지겨운 힘겨루기를 펼친 끝에 내린 최종안이다.
이번 확정안은 '투수교체 이외의 마운드 방문은 9이닝당 6회로 제한한다'는 게 골자다. 포수를 포함한 야수가 마운드에 오르더라도 한 번으로 카운트 된다. 같은 이닝, 한 투수에게 2회 방문시 강제 교체 조항은 여전하다. 단, 여섯 번의 마운드 방문 기회를 소진했을 때, 포수가 '사인 전달 미스'를 이유로 구심에게 신호한 뒤 마운드에 오를 수는 있다.

또 다른 내용은 공수 교대 시간 제한이다. 정규시즌 이닝당 2분 5초, 포스트시즌에는 2분55초의 제한이다. 전미 중계 경기는 2분 25초로 일반적 시즌보다 여유 있다. 교대시간이 25초 남았을 때부터, 투수는 연습구 1구만 던질 수 있다. 연습구 8구까지 보장하는 현행 규칙은 수정될 예정이다. 현실적으로 5구 미만까지 떨어질 수 있다.
속도와 전쟁을 선언한 만큼 내용도 파격적이다. 하지만 선수협의 입장을 존중한 부분도 있다. 가령, 피치 클락 도입을 막은 것이다. 물론 이는 MLB 사무국의 입장이고, 아직 선수 노조의 공식적인 언급은 없는 상황이다. 자칫 선수 노조의 반발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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