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화, 상영관 많길"..'최파타' 김상경, 믿고 보는 배우의 소신[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2.20 13: 51

배우 김상경이 편안한 입담을 과시하며 영화 '사라진 밤'에 대한 기대를 북돋았다.
김상경은 2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사라진 밤' 및 자신의 배우 인생과 관련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상경은 "내가 이번 작품 '사라진 밤'에서 형사 역할을 맡았다"며 "형사 전문직이 된 것 같다. '살인의 추억' '몽타주' 등에서 형사를 맡았는데 많은 사랑을 해주신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경은 영화계에서 형사 전문 배우로 불린다. 그는 "형사 분들이 평소 나를 만나면 명함을 준다. 어떤 결혼식에서도 명함을 주더라"며 "이번이 네 번째 형사다. 나보다 더 많이 맡으신 분들도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라진 밤'에선 본능에 가까운 형사다. 이번엔 편하게 따라올 수 있는 형사일 것이다"라며 "시나리오가 진짜 재밌다. 내가 본 것 중에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자부했다.
또 김상경은 과거 배우생활을 회상했다. 그는 "내가 어릴 때는 노안이었다. 하지만 좋았던 점도 있다. 또래 배우들에 비해 진중해보여서 좋은 역할들을 많이 맡았다"고 털어났다.
뿐만 아니라 김상경은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내와 아이가 좋아하는 퍼렐 윌리엄스의 '해피'를 틀어달라고 신청하기도 했다.
그는 "아들의 이름이 김산이다.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다. 되게 조용한 스타일이다. '곰 세 마리'를 불러달라면 빌어야한다"며 "최근 늦둥이 아들도 생겼다. 이름이 유이다. 자식들을 생각하면 눈에 넣어도 안아프다"고 부성애를 과시했다.
끝으로 김상경은 "'사라진 밤'은 좋은 영화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며 "'일급기밀' 때 상영관이 많지 않았다. '일급기밀' 역시 평점도 높고 좋은 영화였다. 이번 영화는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영화 '사라진 밤'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시체가 사라진 후 시체를 쫓는 형사,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 그리고 사라진 아내 사이에서 벌어지는 단 하룻밤의 이야기다. 김상경, 김희애, 김강우 등이 출연하며 오는 3월 7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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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화정의 파워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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