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실전 등판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직구 제구는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이 KBO리그 데뷔 첫 선을 보였다.
샘슨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 1회 리드오프 쿠와하라에게 좌익수 키를 넘는 3루타를 허용한 걸 제외하면 흠잡을 데 없는 투구였다.
샘슨은 경기 후 "오늘 첫 실전 등판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직구 제구는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그러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 제구는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1회 첫 타자에게 초구 볼을 던져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볼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장타를 맞았다. 이 부분에서 스스로 부족한 점을 느낄 수 있었고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더 공부하겠다"고 덧붙였다.
2회 1사 3루 실점 위기에서 호소가와와 쿠라모토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극복한 그는 "삼진을 잡는 과정은 1회에 실점을 한 만큼 더 이상의 실점을 막기 위해 삼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더욱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대답했다.
이날 샘슨의 최고 구속은 149km. 하지만 그는 "현 상황에서는 구속에 신경쓰기 보다 시즌 전까지 피칭 메커니즘을 더 완벽하게 만드는 게 더욱 중요하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