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이 일본 오키나와 캠프 첫 등판에 나섰다. 샘슨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 데뷔전이 만족스러울 리는 없었다. "오늘 첫 실전 등판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직구 제구는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그러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 제구는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게 샘슨의 소감. 한화는 0-1로 뒤진 3회 김진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키나와리그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도 1-7로 덜미를 잡혔다.
한화는 이용규(중견수)-송광민(3루수)-호잉(우익수)-김태균(지명타자)-이성열(좌익수)-최진행(1루수)-하주석(유격수)-정범모(포수)-오선진(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요코하마는 쿠와하라(중견수)-야마토(2루수)-쓰쓰고(좌익수)-로페스(1루수)-미야자키(3루수)-소토(지명타자)-호소카와(우익수)-쿠라모토(유격수)로 맞섰다. 선발 투수는 이시마.
한화는 0-5로 끌려가던 5회 하주석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리며 1점을 얻은 게 전부. 한화 두 번째 투수 김진영은 2이닝 4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정재원(1이닝 1탈삼진 무실점), 박주홍(1이닝 2피안타 1실점), 심수창(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문동욱(1이닝 1피안타 1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 타자 가운데 하주석의 활약이 빛났다.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그리고 강상원은 5회와 8회 안타를 때려내는 등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