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故김환성 보고싶다"..NRG, 어서와 4인 예능은 13년만이지?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2.20 19: 22

무려 13년 만이다. 1세대 한류돌 NRG가 사업가로 변신한 문성훈까지 데리고 TV 예능에 출연하는 것. 1세대 아이돌과 함께 나이 든 팬들로서는 이보다 더 반가운 소식이 없다. 
20일 OSEN 단독 보도로 NRG 멤버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 문성훈이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그도 그럴 것이 네 사람이 예능에 동반 출연하는 건 실로 오랜만이다. 
1997년 5인조로 데뷔한 NRG는 '할 수 있어'와 '티파니에서 아침을'으로 단숨에 소녀 팬들을 사로잡았다. 미소년 이미지에 파워풀한 춤, 중독성 강한 댄스곡에 돋보이는 예능 감각까지 탁월했다. 

이후에도 '메신저', '사랑만들기' 등을 히트시킨 NRG는 국내를 넘어 중국과 대만까지 접수했다. 한류 1세대인 이들은 중국에서 6만 명 관객을 동원한 콘서트까지 성료하며 훨훨 날았다. 국내에서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맹활약했다. 
하지만 2000년 멤버 김환성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남은 멤버들은 4인조로 팀을 정리해 '비', '삶은 계란', '대한건아만세', '히트송' 등의 활동을 이어갔다. 여전히 NRG는 굳건했다. 
그러나 이들은 2005년 정규 7집을 끝으로 각자의 길을 걸었다. 문성훈은 팀을 나가 사업가로 변시했고 이성진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오랫동안 자숙했다. 천명훈은 개인 활동에, 노유민은 가정에 집중했다. 
그런 이들이 오랜만에 4인 완전체로 팬들을 만난다. 2016년 데뷔 19주년을 기념해 천명훈, 이성진, 노유민이 오랜만에 팬미팅을 열었을 때에도 문성훈의 이름은 없었다. 하지만 그 어려운 걸 '비디오스타'가 해냈다. 
올해 데뷔 21주년을 맞은 NRG는 4인 완전체로는 13년 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서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랜만에 뭉친 만큼 서로에 대한 진솔한 마음, 각자의 근황, 못다 한 이야기 등 눈물과 감동, 웃음과 재미가 예고되고 있다. 
'비디오스타' NRG편은 3월 중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N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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