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숙의 기억이 돌아왔음에도 이병준과 한혜린 부녀는 자신들의 잘못을 돌이킬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었다.
20일 방송된 KBS 1TV '미워도 사랑해'에서 행자(송옥숙)는 기억을 찾았지만 아직 완전하지는 않았다.
이에 석표(이성열)는 은조(표예진)에게 정근섭(이병준) 무리에게 역공을 당할 수도 있다며 행자의 기억이 돌아왔음을 모두에게 숨기자고 했다.
은정(전미선)이 정근섭의 약점을 잡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은정이 행자의 건물까지 손을 댔냐고 운을 땠다. 이에 근섭은 "어차피 내것이 될텐데 순서 좀 바꾼다고 뭐가 잘못됐어요?"라고 말했다. 은정은 모든 내용을 녹취했다.
근섭은 변부식(이동하)에게 전화해서 "일단 게임은 끝난 거 같아 우리가 이겼어"라며 기뻐했다. 부식은 "의료진 방문을 일주일 늦췄으니까 성년후견인으로 지정될때까지 자중하세요"라고 말했다.
장정숙(박명신)이 근섭을 찾아와 그 동안 받은 돈을 모두 돌려줬다. 정정숙은 "당신 너무 없이 살아서 양심까지 말아먹은거야!"라고 소리쳤다. 근섭은 반성은 커녕 "그 많은 재산 내가 좀 쓴다고 표시도 안 날텐데 왜들 그래"라고 말했다.
행자가 집으로 돌아왔다. 근섭 앞에서 계속 기억을 잃은 연기를 하며 "남편 반가워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근섭은 다시 안심했다.
인우(한혜린)는 행자의 기억이 돌아왔음을 직감하고 행자에게 "기억이 돌아왔는데 아닌 척 하는 이유를 모르겠는데 아줌마는 쇼를 하고 있어요"라고 떠봤다. 또한 "아줌마 뷰티 센터, 내가 가지게 될 거야. 은조는 센터에서도 집에서도 쫓겨나게 될 것"이라고 도발했지만 행자는 계속 표정을 숨겼다. /rookeroo@osen.co.kr
[사진] KBS 1TV '미워도 사랑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