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 3관왕 도전' 최민정, "계주서 5명이 金 따 기쁨도 5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2.20 22: 09

"계주에서 5명이 금메달을 따서 기쁨이 5배네요."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절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평창 동계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심석희(한체대), 김예진(평촌고), 김아랑(고양시청)과 함께 20일 밤 강릉 아이스아레나서 열린 대회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1위 최민정은 지난 17일 1500m서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3바퀴를 남기고 질주를 시작, 선두로 올라선 뒤 2위와 격차를 벌리며 여유있게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이제 1000m만 남겨뒀다. 최민정은 이날 열린 1000m 2조 준준결승에서 취춘위(중국)를 제치고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오는 22일 열리는 결선에서 우승을 노린다. 
최민정은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12년 만에 3관왕의 위업에 도전한다. 당시 진선유가 500m를 제외한 전 종목을 휩쓴 바 있다.
최민정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서 "계주에서 5명이 금메달을 따서 기쁨이 5배다. 서로를 믿었고 국민들도 응원을 많이 해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3관왕 도전에 대해서는 "한 종목 남았는데 집중해서 하겠다. 후회없이 다 보여드리면서 응원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강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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