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경기 외적 새로운 경험...노력한 결과 나와 기분 좋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2.20 22: 10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올림픽 통산 6번째 계주 금메달을 합작,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였다.
심석희(한체대)-최민정(성남시청)-김예진(평촌고)-김아랑(고양시청)으로 구성된 한국은 20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서 열린 대회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서 4분07초361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여자 쇼트트랙은 2014 소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1994년 릴레함메르, 1998년 나가노,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2006년 토리노 대회를 포함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역대 통산 6번째 올림픽 금메달이다.

심석희는 이날 경기로 그동안의 불운을 완전히 떨쳐낸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 직후 가진 세리머니 아이디어까지 제공하며 활짝 웃음을 지어보였다. 대표팀 선수들은 시상대에 오르며 계주하는 모습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심석희는 경기 후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나 말고도 다들 마음 고생이 많았다. 많이 혼나기도 했다. 정말 많이 노력했다. 다같이 고생하고 노력한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선 어떻게 보면 제가 좋은 성적을 내고, 경기를 잘했을 때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고 힘이 돼줬다. 경기 이외에 새로운 경험을 하고 느꼈던 것에 감사한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줘서 다같이 좋은 모습 보여드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남은 1000m에 대해 "마지막 종목인 만큼 후회없이 즐겁게 재밌게 마무리하겠다. 그냥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힘든 일이나 다같이 고생했을 언니, 애들이 생각났다. 모두가 힘들게 준비한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lyng@osen.co.kr
[사진] 강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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