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활동을 했던 자두가 갑자기 사라져야했던 이유를 밝혔다. 계약 사기를 당해 빚까지 떠안았던 자두. 우울증까지 오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후 남편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던 자두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독특한 컨셉트로 데뷔 초부터 화제가 됐던 자두가 출연했다. 김밥이라는 노래로 한참 인기를 구가할 때 사라졌던 자두. 그녀는 그 동안의 이야기를 전했다.
자두는 "록이 좋아 가수를 시작했다. 하지만 데뷔곡은 록도 아니고 뽕짝도 아닌 노래였다. 소속사 사장님은 콘서트 때 록으로 편곡해서 공연하면 되지라고 날 설득했고, 그렇게 춤도 추고 노래도 불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두는 두번째 회사를 만나는 과정에서 계약 사기를 당했다. 그녀는 "어떤 분이 나와 계약했다며 주변에 돈을 빌렸고, 분쟁이 생겼다. 나까지 빚을 떠안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술과 우울증에 빠져 힘든 나날을 보냈던 자두.
그녀는 "그때 좋은 사람들이 있어 그나마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자두는 그때 힘이 됐던 11년지기 가수 소향과 함께 식사를 했다. 소향은 "당시 자두가 이야기를 하면서 또 힘들어할까봐 제대로 묻지도 못했다. 힘든 상황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가장 힘들 때 자두 앞에 남편이 나타났고, 남편은 기꺼이 자두의 불행을 함께 했다. 그는 "부자가 됐다가 가난해질 수도 있고, 가난했다가 부자가 될 수도 있다. 인생이 그런 거다. 중요한 건 두 사람의 믿음이다"고 말하며 자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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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람이 좋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