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던 역학 코미디이자 '관상' 제작진의 두 번째 역학 시리즈 '궁합'이 개봉을 일주일 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관람 포인트를 공개한다. 2월 28일 개봉을 앞에 두고 관객들이 '궁합'을 꼭 봐야할 이유를 알아보자.
#코미디 장인 심은경&케미스트리 제조기 이승기의 유쾌한 콤비 호흡
'궁합'의 가장 첫 번째 볼거리는 바로 심은경-이승기의 콤비 조합이다. '써니', '수상한 그녀'에 이르기까지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로 관객들을 웃음과 감동의 장으로 이끌어온 심은경이 '궁합'의 중심축을 맡았다. 여기에 드라마면 드라마, 영화면 영화에서 케미스트리를 제조해온 이승기가 함께해 전에 없던 찰떡 콤비의 탄생을 알린다.
심은경은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사월이 캐릭터가 성장한 듯한 느낌을 받은 시나리오였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이승기는 시나리오를 받기 전에 심은경이 캐스팅 됐다는 소식에 출연을 결정할 정도로 상대 배우에 대한 신뢰감을 바탕으로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 이에 두 배우가 '궁합'에서 어떤 코믹 콤비 연기를 펼칠지, 놓치지 말아야 할 관람 포인트다.
# 1020부터 4050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호감 캐스팅 총출동
심은경, 이승기뿐만 아니라 전세대를 아우르는 신선한 캐스팅은 놓쳐선 안 될 볼거리다. '궁합'에는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조복래 등 충무로를 이끌고 있는 스크린 블루칩들이 대거 동참했다. 어린 나이가 무색하게 발군의 연기를 펼치는 네 배우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중년 배우들의 활약도 대단하다.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김상경이 송화옹주와 조선의 안위를 항상 걱정하는 ‘왕’으로 출연해 극의 중심을 잡고, 배우 박선영은 자신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 부마 후보의 뒤를 봐주는 영빈 역할로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코믹 한 수로는 말년역할로 개그맨 이수지가 등장해 웃음을 자아낸다. 더불어 ‘샤이니’ 최민호 등장도 반갑다. 최민호는 서도윤의 동생 서가윤으로 출연해 이승기와 형제케미를 선보이며 완벽한 캐스팅 궁합을 완성했다. 이처럼 전 세대를 아우르는 '궁합'의 영양 가득한 캐스팅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역학 코미디로서의 면모를 완성시킨 신의 한 수가 되었다.
# 전국민이 공감할 소재, 드디어 영화로 탄생
대한민국 2030세대 남녀 429명을 대상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28%인 121명이 ‘누군가와의 궁합을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궁합’은 그 자체로 관객들 관심사에 이미 들어와 있는 소재인 것. 궁합을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 한정해서 ‘궁합 풀이 결과를 얼마나 신뢰하십니까’라고 묻자 ‘반반이다’(64.6%), ‘신뢰하는 편이다’(19.0%),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13.8%),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2.6%)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궁합을 본 사람 다섯 명 가운데 한 명 꼴은 결과를 어느 정도 믿는다는 얘기다.
궁합 풀이에 대한 신뢰도는 행동 패턴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궁합 결과에 따라 행동에 변화가 있던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20.9%는 ‘예’라고 대답해 궁합 풀이에 대한 신뢰도(19.0%)와 궤를 같이 했다. 이처럼 대한민국 표본 세대들 중 1/3에 달하는 숫자가 궁합에 관심을 가질 정도로 생활과 맞닿아 있는 소재를 다룬 영화 '궁합'. 이승기는 “영화 '궁합'을 본 다음에 ‘궁합’을 보러 가면 역술가의 풀이가 귀에 쏙쏙 들어올 것”이라는 팁을 전하며 영화는 물론 소재 자체에서 느껴질 쏠쏠한 재미를 예고하기도 했다.
영화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다. '궁합'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보거나, 궁금해했을 자신의 사주팔자와 궁합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2월 28일,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웃음을 담은 '궁합'이 개봉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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