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가 '파도야 파도야'에 첫 등장했다.
21일 오전 방송된 KBS2 TV소설 '파도야 파도야'에서는 천금금(성현아 분)이 계속 대학 입시에 실패하는 외동딸 황미진(노행하 분)을 위해 점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전개됐다.
천금금은 기대감을 안고 점집을 찾았지만, 무속인은 "억만금을 투자해도 대학 운은 없다. 남자는 보이니까 시집이나 보내면 된다"고 일렀다. 이에 천금금은 남편 황창식(선우재덕 분)을 향해 "미진이 팔자에 대학 운이 없다고 하더라"며 속상해했다.
딸 황미진은 "재수하는 거 지겹다. 그냥 이태리로 유학 가서 패션 공부나 하고 싶다"며 짜증을 냈고, 천금금은 "이태리? 거기가 미국인가?"라고 답해 약간의 백치미를 보였다.
성현아 측 관계자는 OSEN에 "5회까지는 아역 분량이었고, 오늘 처음 등장했다. 이제부터는 드라마에 꾸준히 나온다. 이번에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여 준 캐릭터와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성현아는 성매매 혐의에 대한 법정 공방과 남편의 사망 등으로 긴 공백기를 겪었고, 7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파도야 파도야'를 선택했다.
그러나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다고 했다가, 자신에게 집중될 관심에 부담감을 느껴 불참했다. 이 과정에서 불참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성현아가 오는 줄 알았던 취재진들이 갑작스러운 불참 소식에 당황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성현아 소속사 측은 OSEN에 "성현아 씨가 언론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한다. 워낙 오랜 시간 동안 시달리기도 했고, 아직은 제작발표회나 인터뷰 등을 민감해하고 힘들어한다. 드라마가 시작되고, 성현아 씨도 본격적으로 출연하고, 좀 더 편해지면 다시 언론에 나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파도야 파도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