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주기 다큐 '공동의 기억 트라우마', 메인포스터 공개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2.21 14: 17

 ‘망각과 기억’ ‘망각과 기억2: 돌아봄’에 이어 또 하나의 세월호 다큐멘터리 ‘공동의 기억: 트라우마’(감독 오지수 등 4인)가 공동체 상영을 앞두고 21일 메인포스터 및 예고편을 동시 공개했다.
4.16연대 미디어위원회가 제작한 ‘공동의 기억: 트라우마’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4년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공동의 상흔으로 남은 그 기억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4.16연대 미디어 위원회’ 소속 4명의 감독이 공동 연출한 작품이다.
세월호 생존학생과 세월호 세대의 이야기를 다룬 ‘어른이 되어’(오지수 연출), 세월호 참사의 의미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이름에게’(주현숙 연출), 세월호 부모님들이 느끼는 상실감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상실의 궤’(문성준 연출), 세월호가 거치 된 목포신항의 낮과 밤의 모습을 담은 ‘목포의 밤’(엄희찬 연출)까지 총 4편의 작품으로 구성돼 아픈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줄 시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계획이다.

메인 포스터 속 색이 바랜 리본과 대조되는 노란 리본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4년이란 시간의 흐름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녹슨 펜스에 걸려있는 리본을 통해 상처 입은 우리들의 모습 그대로를 드러내는 것 같아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또한 녹슨 펜스 사이로 보이는 상처 입은 세월호의 모습은 삶의 기저에 스며들어 있는 세월호 참사의 상흔을 보여주는 것 같아 쓸쓸함을 자아낸다.
세월호 생존학생과 세월호 세대의 이야기, 세월호가 남긴 의미에 대한 질문, 세월호 부모님들의 마음 속 깊이 자리잡은 상실감, 세월호가 거치 된 목포신항의 낮과 밤의 모습 등 다양한 세월호 세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 메인 예고편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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